KPI뉴스 - 작년 유럽서 한국기업 특허출원 역대 최다…삼성·LG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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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럽서 한국기업 특허출원 역대 최다…삼성·LG가 주도

임민철
기사승인 : 2020-03-12 16:32:53
18만여건 중 한국 기업 출원 8000여건으로 세계 6위 한국 기업들이 작년 유럽에서 전년대비 14.1% 많은 80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삼성과 LG가 각각 2800여 건을 출원해 이를 주도했다. 삼성과 LG는 작년 유럽에서 특허를 많이 출원한 기업 2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 유럽특허청이 12일 2019년 특허 지수를 공개하며 지난해 유럽에서 삼성과 LG의 주도로 한국 기업의 특허 출원 수가 8000여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럽특허청 제공]

12일 독일 뮌헨 소재 유럽특허청(EPO)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특허 지수'를 발표했다.

EPO에 따르면 작년 유럽에서 한국 기업들의 전체 특허 출원 수는 8287 건을 기록해, 2018년 7263 건에서 14.1% 늘었다. 이는 지난 7년간의 한국 특허 출원 증가율 중 가장 가파른 추세다. 앞서 한국 기업의 특허 출원 수는 지난 2017년 6457 건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한 뒤 2018년 12.5% 증가했다.

작년 유럽에서 한국 기업들이 출원한 특허 중 실제 허가된 특허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7247 건이었다.

EPO는 작년 18만1406 건의 특허 출원을 접수했다. 전년대비 4% 증가한 숫자다. EPO 특허 출원 비중이 큰 상위 5개국은 미국(25%), 독일(15%), 일본(12%), 중국(7%), 프랑스(6%)다. 한국은 5% 가량의 출원 수 비중으로 6위에 올라, 지난 2017년 8위, 2018년 7위에 이어 다시 10위권에 들었다.

EPO 측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의 특허 출원 증가가 뚜렷한 경향이었는데 이는 디지털 변혁과 관련된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특허 출원 수가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한국 전체 특허 출원 수 가운데 이 분야의 비중이 15%를 차지했다. 이는 새로 등장한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관련된 분야로 꼽혔다.

이 다음으로 청정 에너지 기술 관련 특허들이 다수 있었던 '전자 기기 및 도구, 에너지' 분야와 '컴퓨터 기술' 분야에 한국 기업 특허 출원 수가 많았다. 전자 기기 및 도구, 에너지 분야는 전년대비 20.1% 증가, 컴퓨터 기술 분야는 전년대비 6.4%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삼성이 작년 유럽에 2858 건의 특허를 출원해 가장 활발한 기업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LG가 2817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포스코(156 건), 현대(118 건), CJ제일제당(69 건) 등이 한국 기업 가운데 특허 출원 수 상위권에 들었다.

삼성과 LG는 EPO가 집계한 전체 유럽 특허 출원 수에서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위 기업은 작년 3524 건의 특허를 출원한 화웨이였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가 4위, 지멘스가 5위를 기록했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EPO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은 이제 EPO 의 특허 출원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며 "대한민국 기업들의 가파른 특허 출원 성장세, 그리고 이들이 순위 상위권에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성을 뚜렷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EPO는 무선 5G 네트워크 구현에 핵심적인 기술을 포함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작년 특허 출원이 전년 대비 19.6% 늘어난 1만4175 건을 기록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난 2006년 이래 특허 출원이 가장 활발했던 의료 기술 분야의 작년 특허 출원 수 1만3833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컴퓨터 기술 분야 특허 출원 수는 전년대비 10.2% 늘어난 1만2774 건을 기록해 세번 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분야의 동력은 인공지능 관련 특허 출원 수 증가였다. 이 분야 상위 출원 기업으로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화웨이, 인텔이 꼽혔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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