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 "조원태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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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 "조원태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이민재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3-17 14:31:19
"진에어에 대한 국토부 제재에 책임 있어"

국내 의결권 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가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사실상 '3자 연합'의 손을 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연차총회가 끝난 뒤 진행된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서스틴베스트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한진칼 주주총회 주요 안건 의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우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관해 "2018년 8월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는 조 회장의 비정상적인 경영 행태에서 촉발된 측면이 있다"며 "두 차례 진에어의 경영문화 자구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제재가 현재까지 유지되게 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항공이 항공 관련법 위반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76억 원 규모의 국토부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대표이사의 일부 감독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사회 측이 제안한 박영석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인 박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재직할 경우 이해 상충 여지가 있다며 사외이사로서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사회가 제안한 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주의적 찬성'을 권고했다.

'주의적 찬성'은 해당 사안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존재하므로 의결권을 행사로 찬성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스틴베스트는 "한진그룹의 현 지배주주 일가는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대한항공 등 계열사 기업가치를 훼손해 왔다"며 "동시에 지속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에 따라 한진칼을 포함한 전 그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원태 후보의 재선임 가능성이 상당하고, 재선임 안이 가결되는 경우 한진그룹은 지배주주 일가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사회 측 추천 이사 후보들을 선임하는 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주의적 찬성'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는 3자 연합의 이사 선임안건 제안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이뤄진 3자 연합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ISS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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