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민, 무릎 꿇었다…"요금체계 개편, 전면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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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무릎 꿇었다…"요금체계 개편, 전면 백지화"

남경식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4-10 15:41:18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이전 체제로 돌아가겠다" '배달의민족'이 여론의 십자포화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0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요금체계 개편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우아한형제들 김봉진(왼쪽) 의장과 김범준 대표가 지난해 12월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된 것과 관련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앞서 배달의민족은 입점업체들에게 매출에 비례하는 수수료를 받는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지난 1일 도입했다.

이후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에 지출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호소하며 '수수료 폭탄' 논란이 불거졌다.

우아한형제들은 김범준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지난 6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입점업체들에게 4월 수수료 절반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새로운 요금체계를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다음은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김범준 대표 사과문 전문.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요금체계 변경을 백지화하겠습니다

외식업주님 여러분, 그리고 저희 배달의민족을 이용해주시는 이용자 여러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김범준 대표입니다.

저희는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리고 말았습니다.

상심하고 실망하신 외식업주님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금제 개편 이후 외식업주님들을 비롯해서 관계기관, 그리고 각계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주셨습니다. 한결같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없는 요금제 개편은 안 된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각계의 충고와 업주님들의 질타를 깊이 반성하는 심정으로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이에 저희는 4월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기술적 역량을 총 동원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하여 결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업주님들과 소통 기구인 협의체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정부의 관계부처, 각계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저희는 외식업주님들과 배달의민족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앱을 통해 식당에 주문이 더 늘어나고, 라이더분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시고, 이용자분들께서는 좋은 음식을 원하는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모든 분들께 응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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