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담에 자주 걸린다면…'목디스크'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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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담에 자주 걸린다면…'목디스크' 의심해야

UPI뉴스
기사승인 : 2020-05-08 16:42:02
요즘 때로는 덥게 느껴질 정도로 화창하고 따뜻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면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쌀쌀해지기 때문에 아직은 외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급격히 외부 환경이 바뀌는 시기에는 생체리듬이 어긋나 신체적인 증상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각종 스트레스로 몸이 긴장하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몸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몸의 긴장이 이어진 채 잠자리에 들 경우 '낙침'을 주의해야 합니다. 흔히 '담에 걸렸다'라고 말하는 증상으로, 잠에서 깼을 때 뒷목이 뻣뻣해지고 고개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동반됩니다.

▲'담'에 자주 걸리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셔터스톡]

낙침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주요 원인인 만큼 충분한 휴식과 찜질을 통해 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됩니다. 그러나 낙침이 반복될 경우 경추(목뼈)와 주변 연부조직을 손상시켜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반대로 목디스크가 낙침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목디스크 환자들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어 전체적인 척추의 구조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기 쉽기 때문에 수면 중 낙침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낙침을 최근 1년 동안 3회 이상 경험하고 목과 어깨에 뻐근함과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목 상태를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 약침,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경추에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합니다. 우선 추나요법을 통해 한의사가 직접 틀어진 경추와 주변 근육, 인대를 밀고 당겨 바로 잡습니다. 또한 침과 약침 치료로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기혈 순환을 원활히 돕습니다. 뼈와 신경 재생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회복을 촉진해 재발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목 건강을 유지하고 목디스크, 낙침 등 경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가슴과 등을 펴고 턱을 뒤로 바짝 당겨 척추 전체를 꼿꼿이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이나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장기간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업무상 부득이하게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때는 최소 1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사람은 일생의 3분의 1을 수면에 소비하는 만큼 베개도 잘 골라야 합니다. 베개 높이는 바로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을 충분히 받쳐줄 수 있는 4~5cm 정도가 좋습니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분들은 어깨 높이를 고려해 8~10cm의 높이가 적당합니다. 또한 자는 동안의 움직임을 고려해 머리가 베개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어깨너비보다 10cm 가량 긴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통해 목 건강에 조금만 더 신경 써준다면, 남은 봄을 즐기고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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