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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서 위력시위…높아지는 미중 긴장감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5-15 14:26:28
美 "中 코로나 이용해 남중국해에 불법적 영유권 주장"
中 "통상 활동 벌이는 것뿐…美 개입시 복잡해 질 것"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미중 양국이 군사 활동을 이어가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 지난해 8월 7일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가 구름 낀 필리핀 마닐라 만에 항구 기항 차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다. [AP 뉴시스]

14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몇주 간 남중국해에 잇달아 함정을 파견하고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키는 등 위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배리(DDG_52)호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으로 보냈으며 지난달 29일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CG-52)를 파견했다. 미 구축함 배리와 맥캠벨함(DDG-85)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좁은 바다인 대만해협을 각각 지난달 23일, 이달 13일 통과했다.

미 B-1B 랜서 폭격기도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연속으로 남중국해 인근을 비행했다.

이에 중국은 남중국해에 조기경보기와 대잠초계기를 배치하며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KJ-500 조기경보기와 KQ-200 대잠초계기를 남중국해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永暑礁)에 배치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 남중국해에서 미국 군사 활동이 늘고 있다면서 "중국은 군사 위협에 직면해 방어 무기를 배치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틈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남중국해 주변국과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인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웃 국가를 압박하는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늘리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해당 해역에서 통상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은 이 지역 밖의 국가로서 여기서 작전을 펼치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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