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반쪽 개원'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박병석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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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개원'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박병석 선출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6-05 10:54:58
주호영 "항의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 인정 아냐"
여야 합의없이 개원하는 역대 첫 국회 기록될 전망
21대 국회가 5일 개원했으나 미래통합당이 중도 퇴장하면서 '반쪽 개원'에 그쳤다. 국회는 통합당 불참 속에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으로 민주당 몫의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부의장을 선출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퇴장한 가운데 총 투표 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박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되며 2022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에서 개의 반대 의사를 밝힌 후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등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첫 본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들은 원구성 협상 파행 등을 이유로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 직후 퇴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 간 (원 구성)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오늘 회의가 적법하지 않다"며 "항의를 위해 참석한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결코 아니란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여당이) 177석으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인다면 21대 국회는 출발부터 순항할 수 없고 협치와 상생으로 국가 과제 처리하라는 국민의 요구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회 운영과 관련해 일어날 여러 문제점은 오늘의 인정받지 못할 본회의를 주도한 민주당 측에 있다"면서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통합당을 지지한 42%나 되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통행한다면 순항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여야가 개원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이번 21대 국회는 여야 합의 없이 개원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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