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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靑청원 6만명 동의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7-10 13:45:08
청원인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냐"
이한상 교수 "있을 수 없는 일…취소하길 바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 제공]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10일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문을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청사 앞쪽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장례기간은 5일장이고 발인은 13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원순 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박원순 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냐"면서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6만494명이 동의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SNS도 뜨겁다. 트위터에서는 '#박원순시장의서울시5일장을반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해당 해시태그에는 서울시청에 민원을 접수했다는 인증 사진도 등장했다.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는 피해자인 비서를 보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그에게 지원과 보상을 해도 모자를 판에 몇억이 들지 모르는 5일 서울특별시장례를 치르고, 시청 앞에 분향소를 만들어 시민 조문을 받는다고 한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당장 서울특별시장례를 취소하고 분향소 설치 계획을 취소하기 바란다"면서 "전 비서분이라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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