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문]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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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강혜영
기사승인 : 2020-07-16 09:51:37
"소비·수출 회복 더뎌…올해 성장률 -0.2% 하회할듯"
"성장세 회복 지원·금융안정 유의해 통화정책 운용"
한국은행은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하고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16일 오전 금통위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 단행 이후 5월 28일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융·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축소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하락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6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0.84%로 작년 말 연 1.36%보다 더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했던 지난 3월 1280원대까지 뛰었다가 최근에는 12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시장에서는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2208.89를 기록하면서 2월 19일(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11% 상승했다.

금통위는 실물경기에 대해 "앞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소비와 수출의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중 GDP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문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경기위축이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국채금리는 소폭 등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각국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민간소비가 경제활동 제약 완화, 정부 지원책 등에 힘입어 반등하였으나 수출 감소세와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였다.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하였다. 앞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소비와 수출의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0% 내외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초반을 지속하였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지속, 수요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0%대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축소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었다.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하락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확대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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