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홈쇼핑업계, 수출실적 하락세…GS·현대 '선방'· CJ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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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수출실적 하락세…GS·현대 '선방'· CJ '울상'

황두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8-19 16:44:45
상반기, GS홈쇼핑 38.3%·현대홈쇼핑 2.3% ↑…CJ오쇼핑 66.5% ↓
지난해 실적 1위 CJ, 사업 철수 수순…GS·현대, 당분간 지속
업계 "동남아 모바일 시장 확대로 TV 홈쇼핑 시장 축소돼"
수출확대를 위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대형 홈쇼핑 3사의 수출 실적 하락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소폭 증가한 반면 CJ오쇼핑은 하락세가 계속돼 희비가 엇갈렸다. 해외의 홈쇼핑 이용 인구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 상반기 62억9800만 원의 수출 실적(상품매출+수수료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도 2.3% 증가한 51억7800만 원의 수출고를 올렸다.

▲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지난해 태국 사업을 철수했다. 사진은 2018년 태국 수출 상담 현장.  [CJ오쇼핑 제공]

반면 CJ오쇼핑은 지난해 상반기 132억9800만 원에서 올해 들어 66.5% 감소한 44억5600만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16억 원대의 실적을 올려 2018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해외 사업을 대부분 정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소규모 기업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수출노하우 및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되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을 대행 또는 지원하는 제도다.

2017년 GS홈쇼핑이 지정된 이래 2018년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이, 2019년에는 현대홈쇼핑이 연이어 지정됐다. 하지만 이후 수출 실적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다. 

2017년 GS·현대·CJ 3사의 총 수출액은 671억 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445억 원으로 1/3 이상 감소했다. 선제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던 CJ가 사업을 대폭 축소한 영향이다. CJ의 실적은 2017년 428억 원에서 지난해 218억 원으로 반토막났다. 

한때 홈쇼핑사는 인구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연이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미디어 이용 형태가 TV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홈쇼핑 산업이 자리 잡지 못했다.

CJ는 2017년 인도, 일본 등을 시작으로 중국과 태국에서도 사업을 정리하거나 철수했다. 올해 들어서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해외홈쇼핑 방송판매지원사업에서도 발을 뺐다. GS홈쇼핑 역시 터키와 러시아 사업을 접었다.

다만 지난해 호주에서 사업을 개시한 현대홈쇼핑은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당분간 운영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의 실적은 2017년 46억 원대에서 지난해 1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증가추세를 보인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모바일 커머스가 활성화되기 전까지 TV를 활용해 쇼핑하는 소비자가 많아 한때 특수를 누렸지만, 신흥시장의 경우 급격한 산업화로 홈쇼핑이 자리 잡지 못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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