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방역당국 "확산세 일단 꺾여…국민 여러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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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확산세 일단 꺾여…국민 여러분 덕분"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9-12 15:51:01
"이번 유행, 대구·경북 때보다 훨씬 어렵게 진행돼"
"자영업자·소상공인 희생…거듭 위로 말씀 드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흘째 100명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급증하던 확산세는 일단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어느 정도 감염규모를 억제하면서 좀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적으로 거리두기에 전력을 다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특별히 이 과정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눈물, 그리고 희생이 있음을 방역당국은 말할 것도 없고 전 국민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상보다는 방역에 무게를 두는 조치를 결정할 때마다 방역당국도 항상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하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비수도권 어디에서도 누구나 언제든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상에서 3밀(밀폐·밀접·밀집)의 환경을 만나게 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유행과 현 상황을 비교하면서 "수도권이 인구가 더 많고 교통량 등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의 조용한 전파 또는 감염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다"면서 "실질적으로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규모가 당시보다 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경로 불명 비율에 있어서도 이번 수도권 유행이 더 나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유행의 정점에 이르는 시간도 좀 더 길다"면서 "대구·경북 때 유행에 비해서 지금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치명률이 유행 초기보다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의료진 그리고 의료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시간이 흐르면서 축적된 경험, 그리고 비록 입증되지는 않았다 해도 렘데시비르라든지 덱사메타손이라든지, 여러 가지 중환자를 보는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수도권 환자들의 경우는 고령층 비율이 더 높고, 지연 시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가지고 예단하는 것은 좀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분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늦게 시작됐기 때문에 종사하는 인적자원도 매우 부족하고 끝까지 가본 경험도 이제까지 잘 없어서 그러한 축적의 시간을 못 가진 것이 지금 선두에 있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과정에서는 끝까지 가봄으로써, 설령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 백신을 국민들에게 직접 접종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백신을 개발한 경험이 축적되면 차후에 신종 감염병이 등장했을 때 이미 갔던 길을 따라갈 수 있는 문이 열리기 때문에 치료제·백신 개발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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