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 하버드 1등보다 로드먼이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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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협상, 하버드 1등보다 로드먼이 나아"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9-18 10:17:29
"협상에 로드먼 활용도 고려한 적 있어"
"김정은과는 매우 좋은 관계 유지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에서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봤다"면서 "로드먼이 하버드대 1등 졸업생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 2014년 1월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모습. [노동신문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스포츠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NBA 시카고 불스의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다는데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로드먼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나는 김 위원장을 파악하기 위해 보낸 참모 몇몇보다 로드먼이 더 낫다고 항상 말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을 방문한 참모들에 대해 "하버드대에 다녔던 모든 면에서 훌륭한 사람들"이라면서도 "그들은 (김 위원장과) 어떤 궁합도 만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버드대를 1등으로 졸업한 사람 대신 로드먼을 활용하자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이를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하면서 "그는 정말 농구와 로드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몇 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김 위원장과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자 "아프다는 얘기가 소문이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가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진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김 위원장의 농구와 NBA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 수준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조던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온다면 평화협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냐'는 질문에 "우리는 잘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됐거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집권했다면 전쟁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면서 핵전쟁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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