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국부자, 부의 원천은 '사업수익·부동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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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자, 부의 원천은 '사업수익·부동산투자'

양동훈
기사승인 : 2020-10-28 10:17:05
KB금융硏 '2020한국부자보고서'…금융자산 10억 이상 35만명
유망금융투자처는 부자 57% '주식' 꼽아…해외투자에는 부정적
부동산자산 비중 56.6%로 절반 이상…금융자산 비중은 38.6%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부자'들 중 63%는 부를 축적한 원천이 '사업수익'과 '부동산 투자'라고 밝혔다. 또 부자들의 57%는 향후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28일 발간한 '2020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지난해 35만4000명으로 2010년 16만 명에 비해 121% 증가했다.

국내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이 2010년 2186조 원에서 2019년 3760조 원으로 72% 늘어나는 동안 부자들의 금융자산은 1158조 원에서 2154조 원으로 86% 증가했다. 전체 가계 금융자산 중 부자의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3.0%에서 57.3%로 늘었다.

2020년 한국 부자의 자산 중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6.6%, 금융자산은 38.6%였다. 부동산자산 비중은 2016년 51.4%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에 있으며, 금융자산 비중은 2017년 44.2%로 가장 높았으나 이후 감소 중이다.

KB금융그룹은 이들 고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자들은 향후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1순위 금융투자처가 주식이라고 응답한 부자의 비율은 57.1%에 달했다. 연금, 변액, 변액유니버셜 등의 투자·저축성 보험은 17.6%, 펀드는 14.3%였다.

부자들은 해외자산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부자들 중 43.3%는 해외자산 투자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24.3%는 '보통이다', 32.5%는 '있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이 해외자산 투자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44.4%로 가장 높았고, '해외 투자에 대해 잘 모른다'와 '국내 투자로도 충분하다'가 각각 31.9%를 차지했다.

▲ KB금융 제공

부자가 부를 축적한 주요 수단은 사업수익이었다. 부자의 37.5%는 현재 부를 이룰 수 있었던 주된 원천으로 '사업수익'을 꼽았다. 2011년의 28.4%에 비해 9.1%p 증가했다.

다음은 25.5%가 꼽은 부동산투자였다. 2011년 같은 질문에서 부동산투자를 꼽은 응답자가 45.8%였던 것에 비교하면 비율이 급감했다.

근로소득이 주 원천이라고 답한 부자는 11.3%를 기록해 2011년의 3.9%에 비해 크게 늘었다.

상속이나 증여라고 답한 응답자도 2011년 13.7%에서 2020년 19.0%로 증가했다. 한국의 상속·증여재산가액은 2011년 18조4000억 원에서 2020년 49조7000억 원으로 170% 급증했다.

KB금융그룹은 부자의 자산 형성 동력으로 연간저축여력, 종자돈, 부채 활용 등을 꼽았다.

연간저축여력은 연소득에서 생활비와 세금, 3대 보험료(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를 제외한 금액을 의미한다. 부자 가구의 연간저축여력은 평균 7300만 원으로 월 600만 원이 넘었다.

부자들은 부를 늘리기 위한 초석으로 '종자돈'을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 부자들이 생각하는 종자돈 최소 규모의 중앙값은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자들 중 73.1%가 5억 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은 자산 획득이나 사업 영위를 위해 부채 역시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총자산 11.4% 정도의 부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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