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임대차법 석 달…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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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석 달…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의 7배

김이현
기사승인 : 2020-11-11 10:04:47
강남권이 전셋값 상승세 견인…대치 은마⋅삼성 최고가 경신
다른 지역도 '매물 품귀 현상'…"나오는 즉시 가격 경쟁 붙어"
새 임대차법 시행 후 3개월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는 '매물 품귀현상'으로 오름폭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정병혁 기자]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최근 3개월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1.41%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21%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권(동남권)이었다. 이 기간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전셋값은 2.13% 뛰었다. 강동(2.28%), 송파(2.22%), 강남(2.10%), 서초(1.93%)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아파트(전용 97.35㎡)는 지난달 24일 보증금 16억 원(22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동 은마아파트(전용 76.79㎡)도 지난달 31일 보증금 8억3000만 원(9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으로 계약이 2년 연장된 매물을 제외하고, 새로 계약서를 쓰는 전셋집은 올해 초 가격보다 수억 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서북·서남·동북권 등 다른 권역의 전셋값 상승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서북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2%로, 마포구(1.77%), 성북구(1.72%), 성동구(1.45%) 등 순이었다. 동북권(1.28%), 서남권(1.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호가도 나란히 상승했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1삼성래미안(전용 84㎡)의 경우 이달 1일 전세보증금 8억8000만 원(13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공덕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싹 다 사라졌으니, 나오는 즉시 가격 경쟁이 붙는다"며 "누가 봐도 당분간은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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