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 산업별·업종별 양극화 불러와" ...경기연 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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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산업별·업종별 양극화 불러와" ...경기연 연구보고서

안경환
기사승인 : 2021-01-13 12:17:04
전 세계 스타트업 41% 위험한 상황..."3개월 내 사라질 수 있어"
경기연, "성장 단계별 지원책 절실"

코로나19가 경제계 전반에 '양날의 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기술기반 스타트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새로운 분야 수요 창출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도 스타트업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산업별, 업종별 양극화 현상을 불러왔다.

 

▲경기연구원 CI[경기연구원 제공]


산업·업종별 양극화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2분기에 부동산(21.1%)을 비롯해 정보통신(10.5%)과 금융·보험(9.3%) 등의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직격탄을 맞은 예술·스포츠·여가(-37.8%)을 비롯해 운수·창고(-9.2%), 숙박·음식점(-9.1%) 등의 업종은 감소세가 컸다.

 

유통업체 역시 지난해 7월 기준 전체 매출은 4.4% 상승했으나 오프라인(-2.1%)이 아닌 온라인(13.4%) 분야가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양극화는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경기연은 스타트업 지놈 보고서를 인용,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올해 전 세계 벤처캐피털 투자가 전 년대비 21.6~29.3%, 금액으로는 864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 세계 스타트업 중 41%가 위험한 상황으로 3개월 내에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배달주문과 딜리버리, 바이오 의약품, 화상회의 및 강의솔루션 등의 분야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융합현실) 등과 같은 신기술 기반의 온라인 비즈니스가 활성화 되고, 대면이 중시되는 공유경제는 팬데믹 직격탄을 맞는 등 산업·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경기연이 보고서 발간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조사는 지난해 6월 스타트업・벤처기업・혁신형기업 창업자, 대표이사,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84.5%가 코로나19가 스타트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어려운 요소로는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32.0%), '대면활동 제약에 따른 마케팅 위축'(23.5%) 등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가 지원해야 할 요소로는 '긴급 운영자금 지원'(59.0%), '기존 지원사업 확대'(18.0%) 등을 각각 꼽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산업 분야는 '의료(진단키트, 마스트, 원격의료 등)', '비대면 기반 기술(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등)', '소비(온라인 신선식품・쇼핑, 구독경제, 무인점포 등)'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장 단계별 지원정책 필요

성장단계별 지원정책으로는 창업 단계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46.0%), 투자유치 단계 '코로나19 극복 전략 수립 위한 지원 확대'(35.5%), 글로벌진출 단계 '해외 현지 핵심기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24.8%) 등이 가장 중요시 됐다.

 

경기연은 이를 토대로 일시적 경영 악화 및 신규 비즈니스 지원, 글로벌 진출 위한 정책 발굴 및 네트워킹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지원방안은 △설립단계는 운영자금 및 신규 비즈니스 지원 강화, 투자유치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지원 확대 △성장단계는 온라인 투자유치 기업 설명회(IR) 확대 및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의 사업전환 지원 △글로벌 진출 단계는 해외 현지 핵심기업 투자자와 네트워킹 기회 제공,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마련 △회수(인수합병) 단계는 인수합병 추진 위한 전문 서비스 연결 및 교육, 자문 지원 등이다.

 

성영조 연구위원은 "코로나19는 매출 감소, 마케팅 위축, 비즈니스 기획 축소 등 스타트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새로운 산업이나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공존한다"며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선 일시적 경영 악화와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 발굴과 네트워킹 활성화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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