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홍콩, 도심 건물 200개동 전격 봉쇄…수만명 코로나 강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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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 건물 200개동 전격 봉쇄…수만명 코로나 강제 검사

박지은
기사승인 : 2021-01-23 13:49:37
야우침몽(油尖旺)구 일대 48시간 봉쇄…경찰 등 공무원 1700명 배치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 노후 건물 수백 개동을 전격 봉쇄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 코로나19를 우려한 홍콩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걷고 있다. [AP뉴시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3일 오전 4시(현지시간)에 기해 48시간 동안 야우마테이, 침사추이, 몽콕 등이 포함된 야우침몽(油尖旺)구 일대의 200여개 건물을 전격 봉쇄했다.

또 주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경찰 등 1700명 이상의 공무원들을 현장에 배치했다.

당국은 건물 안에 있는 수만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인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봉쇄 해제 이후에도 이 지역을 벗어나려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당국에 따르면 전격 봉쇄 대상에는 한 집을 다시 여러 개로 쪼개 여러 사람에게 임대해 인구 밀도가 높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아파트가 다수 포함됐다.

특정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고 전 주민을 상대로 의무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우한 등 중국 본토에서 일반화된 방식이다.

홍콩은 이동 자유를 전면적으로 제약하는 봉쇄를 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본토 방식'의 극약 처방을 내놨다.

SCMP는 "의무 검사 지역을 지정한 이번 봉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나온 가장 강력한 조처"라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단기적 불편함이 있겠지만 이번 봉쇄를 통해 감염 사슬을 끊고 사업과 생계를 회복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22일 지역사회 감염 55명을 포함해 총 6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까지 홍콩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9천929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는 168명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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