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미국 의료진 40%, 백신접종 거부…"우리가 실험용 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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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진 40%, 백신접종 거부…"우리가 실험용 쥐냐"

이원영
기사승인 : 2021-02-01 11:06:23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라 당국 고민
소수계·임신부·수유모 "안전 검증 미흡 불안"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선접종 대상자인 의료 종사자들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미국 공영라디오인 NPR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시카고 로레토병원의 수석 의무행정관 니킬라 주바디 박사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의료인들이 백신 접종에 소극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주바디 박사는 "우리 병원에서는 백신이 공급되면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접종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의료진이 40%에 달했다"고 말했다.

NPR은 카이저패밀리재단의 최근 조사를 인용하면서 의료진의 3분의 1이 '아마도' 또는 '단호히' 백신 접종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주바디 박사에 따르면 백신에 대한 불신은 흑인이나 라틴계 등 소수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의료종사자들이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특히 소수계는 백신연구 및 개발 과정에서 소수계가 소외되었다는 강한 불신감이 저변에 있는 데다 임신부나 수유를 하고 있는 산모들도 충분한 임상 연구가 없었다는 이유로 백신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바디 박사는 "백신과 관련해 공청회를 열었는데 mRNA백신이 무엇이냐" "백신 종류별 차이점은 뭐냐" "부작용에 대해 정직하게 말해달라" "보통 15년 걸리는 백신 개발이 시작 9개월 만에 접종되는 이유가 뭐냐" 등의 질문이 많았다"면서 "일부는 우리가 우선접종으로 실험용 쥐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NPR은 의료 현장에 종사하는 의료진이 백신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면서 당국은 지속적으로 백신의 장단점을 상세하게 알려 불안감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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