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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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하겠다"

박일경
기사승인 : 2021-02-08 15:01:07
카카오 보유주식 등 재산 10조원 이상 5조넘을 듯…공식 서약도 추진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8일 본인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뉴시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 주 만해도 전날 종가 기준으로 5조7000억 원에 달한다. 그가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994만 주를 합치면 10조2102억 원에 이른다.

따라서 기부 의사를 밝힌 '재산 절반'은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공개했다.

그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 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면서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당시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다"며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해 2000년 네이버와 합병시킨 다음 NHN 공동대표를 맡다가 2007년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놓았고,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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