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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봄의 전령사 만발 안산시 풍도, 봄기운 가득!

문영호
기사승인 : 2021-03-09 11:15:26
'풍도바람꽃', '풍도대극' 등 봄 꽃 지천 경기 안산시 풍도에 봄의 전령 야생화가 만개했다. 풍도는 2015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 중 한 곳이다.

풍도는 서해안에 있는 섬 중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전체(면적 1.843k㎡)가 야생화 군락지라고 할 정도로 야생화가 많은 풍도에서는 이른 봄부터 4월말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야생화 군락지는 마을 뒤에 있는 해발 177m 후망산 일대에 밀집(2만2000㎡)돼 있는데 오솔길을 걷다 보면 대지를 뚫고 낙엽 속에 몸을 감춘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풍도바람꽃 [안산시 제공]


여러 종의 야생화 가운데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은 오직 풍도에서만 만날 수 있눈 봄의 전령이다.

풍도바람꽃은 예전에는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지만 변산바람꽃 보다 꽃잎이 더 크고 모양이 달라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1월 풍도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

풍도대극은 붉은 빛깔이 일품이다. 수줍은 듯 다른 야생화 무리와 떨어져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풍도대극을 못보고 돌아선 탐방객들도 많다.

풍도에서는 이밖에도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와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꽃받침이 꿩의 목덜미를 닮은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전령이 만개한다.

시는 봄 야생화가 만개하면서 사진작가 등 많은 탐방객들이 풍도를 찾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꽃을 사랑하는 에티켓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일부 사람들이 야생화 주변의 낙엽을 걷어내기도 하는 데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시는 당부했다.

낙엽은 추위로부터 야생화를 보호하는 보온재 역할을 하는데 낙엽이 없으면 보온이 안돼서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거나 죽을 수 있다. 또 야생화 훼손을 막기 위해 설치한 탐방로를 따라 관찰하면 야생화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풍도는 안산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섬 둘레가 5.4㎞로 비교적 작다. 현재 117세대 163명의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2021 안산방문의 해를 맞아 "풍도는 봄이 되면 풍도바람꽃과 노루귀 등 야생화가 유명하고, 500년 된 은행나무와 다랭이밭, 야생 염소도 명물"이라며 "앞으로 풍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해서 더 찾고 싶고 더 머무르고 싶은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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