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쓰레기더미 속 생활 이제 그만~"…수원시, '클린케어'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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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속 생활 이제 그만~"…수원시, '클린케어' 큰 호응

문영호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3-18 08:36:27
#1.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사는 A씨는 배우자가 사망한 뒤 홀로 거주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장롱과 고장난 세탁기 등 세간은 물론 폐지와 음료수병 등을 쌓아두고 지냈다.

불량한 위생 상태로 인해 피부병에 시달렸다.

한 주민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A씨의 건강악화는 물론 거주지 상실 등의 문제가 예상되면서 시가 클린케어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청소와 소독 등으로 A씨의 피부병은 호전됐고, 퇴거를 요청하던 집주인도 A씨의 거주에 동의했다.

#2. 지적장애를 가진 자녀를 홀로 양육하던 B씨도 클린케어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한부모가정으로 우울증과 갑상선기능저하 등의 질환을 앓던 B씨의 집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자녀 양육환경이 좋지 못했다.

시는 B씨 가구에 청소 외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장애인 지원을 연계하고, 각종 민간자원 후원을 연결해 B씨가 삶의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8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저장장애' 위기가구에  '클린케어사업'을 통해 깨끗한 환경을 선물해 호응을 얻고 있다.

▲클린케어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 [수원시 제공]

저장장애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기만 하는 장애로, 대부분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하는 주거환경 위기가정이다.

시의 클린케어사업은 저장장애로 의심되거나 치매, 알코올중독, 정신질환, 노환 등 다양한 이유로 다량의 쓰레기가 방치된 가구의 환경을 개선해 주며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기초수급자 및 중위기준소득 120% 이하 가구 중 쓰레기 저장이 발생하는 대상자가 발굴되면 사례 회의를 통해 지원이 결정된다.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가 사업수행의 주체로 대상 가구의 쓰레기를 수거해 배출하며, 실내를 꼼꼼하게 청소해 주고, 소독도 진행한다. 재원은 민간후원금이 활용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상담을 통해 복지연계 지원과 관리도 가능하다.

시는 올해도 연말까지 대상자를 발굴해 주거환경 위기가구의 환경 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한 클린케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저장 발생 초기부터 사례관리를 실시해 재발 방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5년 처음으로 클린케어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15가구에 깨끗한 환경을 되찾아줬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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