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누리호 최종 연소시험 지켜본 文 대통령…"2030년 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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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최종 연소시험 지켜본 文 대통령…"2030년 달 착륙"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3-25 20:09:21
시험 성공에 박수…"한국도 우주 지분 가져야"
최기영 과기장관 "2030년 7대 우주강국 진입"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국내 최초 독자개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종합연소시험이 성공하는 모습을 참관했다. 아울러 7대 우주 강국 도약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최종 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시험은 '누리호' 1단부의 성능을 점검하는 마지막 단계다.

누리호는 1.5톤(t)급 실용 위성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다. 총 3단으로 구성돼있는데, 이를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국산 우주 로켓이다.

누리호의 1단부는 최대 300t의 추력을 내는 최단부다. 4기의 75t급 엔진이 하나의 엔진처럼 동일한 성능을 내야 한다. 누리호 개발 중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꼽혀왔다.

이번 시험은 실제 발사와 똑같은 절차를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었다.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동일한 검증용 발사체를 사용했다. 시험의 성공은 2010년부터 이어져온 누리호의 사실상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나로호는 올해 10월 발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으로부터 이날 시험 계획을 보고받았다. 보고를 받은 후 문 대통령은 관람대로 이동해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 초·중·고교 학생 5명과 함께 연소시험을 지켜봤다.

'점화 10초 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 불이 붙은 엔진은 한쪽 편으로 엄청난 양의 수증기를 분사하며 127초간 굉음을 내며 가동됐다.

연소가 종료되자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일제히 손뼉을 쳤고, '시험이 잘된 것 같다'는 항공우주연구원 측의 안내가 나오자 문 대통령은 재차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같은 곳에서 진행된 우주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보고회에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하여 탐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뉴 스페이스 시대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에서 "2030년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하도록 전략을 착실히 이행하고 글로벌 우주기업을 배출하겠다"며 "우주는 멀지만, 우주가 일상이 되는 내일은 머지않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엔진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 위성항법시스템 장비를 다루는 'LIG넥스원',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나와 향후 우주산업 비전, 해외 진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찾았다.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계획을 듣고, 현장의 연구진과 개발진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앞서 참관했던 연소시험을 떠올리며 "127초 정도가 목표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연료가 전부 연소가 되는지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는데 굉음 속에 지켜보니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축이 울린다는 말이 실감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마지막 단계가 성공했으니 발사체 조립과정에서도 정말 빈틈없이, 차질없이, 성공해서 올 10월에 있을 본 발사를 반드시 성공해주기 바란다"며 "우주가 다른 나라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당당한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수고들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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