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고3도 화이자 접종…1차 접종자 최대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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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도 화이자 접종…1차 접종자 최대한 확대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4-02 20:30:04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 보완…1·2차 접종간격도 확대
노인·장애인·의료인·돌봄 종사자 등 접종 시기 6월→4월
상반기 예방접종을 목표 1200만명 대비 75% 수준인 904만명분 백신을 확보한 정부가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와 1·2차 접종간격 확대를 통해 2분기(4∼6월)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 만 75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 1일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애초 계획에 없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현재 만 75세 이상이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백신 잔여 물량을 활용해 접종 대상에 추가했다.

예방접종을 진행해야 하는데도 접종 순서가 6월까지 밀려 있던 의원급 보건의료인과 노인·장애인돌봄 종사자 등의 접종 일정을 4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접종은 5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2분기 백신 1차 접종자 최대한 확대"…AZ백신 접종 간격 최대 12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 대상자별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 및 방법 등을 보완한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유럽연합(EU), 인도 등이 백신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등 최근 백신 수급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데다 국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1차 접종을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백신 도입 시기를 고려한 재고 관리로 1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4~12주 간격으로 품목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도 8~12주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앞서 추진단은 접종 간격이 길수록 예방효과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을 10주로 정한 바 있는데 이를 최대 12주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활용하고 소요량 예측에 따른 유통·배송, 예비명단을 최대한 활용한 유연한 접종 등을 진행한다.

또 최대한 많은 1차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시·군·구당 1개씩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열어 현재 49곳에서 267곳까지 늘린다. 주말 접종 등 지역별 탄력 운영이 가능하게 하면서 위탁의료기관 중 시·군·구별 2~10개 정도를 이달 중 조기 운영하기로 했다.

고3 학생 45만명, 어르신용 화이자 활용해 2분기 접종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만 75세를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의 잔여 물량을 활용한다. 구체적인 접종 시기는 학사 일정과 백신 수급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 단장은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접종하는 것으로 교육부에서 학사일정을 조사하고 있다"며 "여러 시험 일정을 고려해 교육부와 접종 시기를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종 대상자는 45만∼49만 명 정도"라며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들용으로 화이자 백신이 약 350만 명분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이미 접종을 받은 분들이 있고 접종 동의율이 85% 정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잔여량을 활용하면 충분히 (고3 학생과 교사)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돌봄 종사자 등 6월에서 4월로 조기 접종

노인·장애인 돌봄 종사자 38만4000명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기를 당초 6월에서 이달로 앞당겼다. 접종은 각 시군구에서 지정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장애인 시설·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입소자·종사자의 경우 이달 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자체 의료기관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또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이 전날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만 65∼74세 고령자 494만3000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내달 중으로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시작된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치과·한방 병·의원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38만5000명과 항공 승무원 2만7000명의 접종 시기도 5, 6월에서 이달 중순으로 앞당겨졌다.

아울러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4만9000명), 어린이집의 장애아 전문 교직원과 간호인력(1만5000명)은 오는 8일부터 근무지 소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49만1000명)의 접종 시기도 6월에서 5월로 앞당겨졌다.

또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만성질환자 가운데 투석환자(9만2000명)도 올 6월에서 4월로 접종 시기가 2개월 빨라졌다. 다만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을 고려해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1만2000명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5월 중 접종을 할 예정이다.

2분기 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총 769만8500명분(1539만7000회분)이다. 이 중 화이자사와 계별 계약으로 도입되는 백신이 314만8500명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별계약 물량이 455만명분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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