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경련 "K-헬스케어 기업, 성장세는 높으나 실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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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K-헬스케어 기업, 성장세는 높으나 실속 없다"

박일경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04-06 11:37:40
보건의 날 맞아 韓·美·中·日 기업 경영성과 비교 국내 상장된 헬스케어 기업들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규모나 수익성은 주요국보다 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한국과 미국·중국·일본 헬스케어 기업의 최근 5년(2014~2019년)간 경영 성과를 분석한 'K-헬스케어 기업 경영성과 글로벌 비교'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의료기기·서비스,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생명과학 기업들이 포함됐다.

▲ 헬스케어 업종 1개사 평균 매출액.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 1곳당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중국(74.2%), 한국(48.1%), 미국(35.1%), 일본(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헬스케어 기업은 총매출액이 같은 기간 70.1% 증가했고,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 기업도 2014년 2곳에서 2019년 10곳으로 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9곳에서 51곳으로, 일본은 34곳에서 41곳으로, 미국은 60곳에서 70곳으로 늘었다.

▲ 헬스케어 업종 1개사 평균 영업이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한국이 가장 낮았다.

최근 5년간 한국 헬스케어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4.2%를 나타냈다.

중국(56.5%), 일본(29.0%), 미국(17.0%)과 비교하면 크게 뒤떨어지는 수치다.

특히 일본은 한국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낮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7배나 높았다.

이는 한국 제품과 서비스가 저부가가치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헬스케어 기업 1곳당 평균 영업이익률도 한국이 가장 낮았다.

국가별로 2019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일본(9.5%), 중국(9.3%), 미국(8.8%), 한국(5.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1곳당 순이익 증가율도 일본이 56.8%로 가장 높았고, 중국과 한국은 17.7%에 그쳤다.

▲ 2019년 기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1개사 주요 경영지표 비교.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공]

다만 최근 5년간 기업 1곳당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증가율은 한국이 4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은 2014년 5.1%에서 2019년 7.1%로 2.0%포인트 증가했지만, 중국(0.8%포인트), 일본(0.2%포인트)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미국은 오히려 0.5%포인트 감소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것도 경쟁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최근 외형을 키웠다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는 한참 뒤지는 수준"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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