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 특수 비껴간 햄버거업계…롯데리아·버거킹·KFC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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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비껴간 햄버거업계…롯데리아·버거킹·KFC '울상'

강혜영
기사승인 : 2021-04-07 15:58:36
KFC 영업익 40억→8억 '뚝'…롯데지알에스 5년만에 195억 손실
버거킹 매출 늘고, 이익 급감…맥도날드 매출 9% 신장
맘스터치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191% 급증…"경영 효율화 덕"
코로나19 사태로 햄버거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KFC는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80% 넘게 급감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도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맥도날드, 버거킹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매출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 KFC 사상역점 전경 [KFC코리아 제공]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FC 코리아는 지난해 1974억4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5.9% 줄어든 수준이다.

KFC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40억 원에 육박했던 2019년과 비교해 80.3% 급감했다. 당기순손실도 28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9억8400만 원 손실에서 적자 폭이 크게 불어났다.

KFC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 강화로 매장 테이블 수와 영업시간 등에 제한이 생긴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작년 매출은 6831억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94억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13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롯데GRS가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 68억 원대의 이익에서 지난해 334억43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일시적으로 여러 매장이 문을 닫는 등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GRS는 세무 당국으로부터 추가 세액을 통보받으면서 법인세 부담액이 지난해 약 41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5억9400만 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 맘스터치앤컴퍼니 로고

맘스터치는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53억8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3억5700만 원으로 30.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96억3300만 원으로 191.4% 급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관행처럼 특정 업체와 이어오던 납품 방식에 비교 견적을 도입하고 복수 입찰을 통해 비용을 낮췄다"면서 "올해에도 매출과 이익을 신장할 수 있도록 배달, 포장특화 등 소비자 트랜드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KR(비케이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버거킹 매출은 5713억6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7900만 원으로 54.9%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43억5200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2020년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앞으로도 버거킹은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이 신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와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지난해 9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매출도 각각 23%, 37%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햄버거 업계는 전반적으로 코로나에도 선방했다"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치고는 배달 등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트랜드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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