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오세훈 "광화문광장 공사, 유턴않고 진행…월대(月臺)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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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화문광장 공사, 유턴않고 진행…월대(月臺)복원"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4-27 10:39:12
현재안 보완하기로…"월대, 교통에 지장 없어"
완공은 당초 10월서 연말~내년 봄으로 미뤄질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대해 "유턴하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조성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되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막대한 시민 세금이 투입됐고 공사가 3분의 1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제대로 만들겠다"면서 광장의 역사성을 강화해 월대(月臺)를 복원하고, 기존 시설을 보완하며, 광장과 주변 건물을 연계해 활성화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월대 복원은 역사성 회복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과제로, 이번 공사에 추가하겠다"면서 "경복궁 앞 월대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이후로 오랜 세월 역사 속에 잠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월대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로, 중요한 건물의 전면에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궁중 행사가 있을 때 이용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 월대의 복원은 조선시대 왕과 백성이 소통하고 화합하던 상징적 공간의 복원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대를 복원하게 되면 광화문 앞이 유선형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로 돌출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교통에 영향이 없는지부터 일단 고민이었는데 교통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공사 과정에서 사헌부 터, 삼군부 터 등 많은 문화재가 발굴되고 있지만 기존 계획안은 이를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육조 거리의 흔적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문화재 보전 및 활용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적 방안을 적극 고민해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광장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시설들을 더욱 보완·발전시키면서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되살려내겠다"면서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이 보다 부각되는 상징물들을 조성해 역사적 의미를 드높일 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상유 12척, 23전 전승 등의 역사적 사실을 분수 형태로 담아내는 등 시민 여러분께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광장 주변과 연계해 활성화하는 상생 전략도 고민하겠다"면서 "광장 조성과 더불어 주변부의 변화도 매우 중요하다. 의정부 터, 세종문화회관 등 공공부지와 KT건물 등 민간건물이 광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을 중앙에서 편측으로 옮기는 재구조화는 과거에 결정된 행정적 결단을 부정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면서도 "이미 34% 공정이 진행됬고, 25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상복구안은 복구비용까지 최소 400억 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하고, 관련 기관과의 재논의 절차도 밟아야 하며, 전면 재검토안은 장기간 광장 사용이 어려워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더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당초 올해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 시장은 "1~2개월 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일부 공간에 나무가 심어지게 되는데 겨울의 초입에 완성되게 되면 나무의 활착에도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아서 그다음 봄까지 갈 수도 있겠다. 추후에 완성 시기를 정확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광장이 공사장이 되는 비합리적이고 소모적인 역사가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 "광화문광장이 시민이 사랑하고 국민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광장이라는 당초 조성 취지대로 완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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