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학교 설립 추진으로 탄력…화성 고교평준화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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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설립 추진으로 탄력…화성 고교평준화 기대감 상승

문영호
기사승인 : 2021-06-08 15:53:10
봉담1고 학교부지 매입·동탄5고 설립 추진으로 여력 마련 경기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인 화성지역 고교평준화가 최대 걸림돌인 학교 설립 문제와 동·서간 지역격차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마련되면서 시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평준화가 완료되면 매년 6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인근 시·군 고교로 진학하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8일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2015년 '화성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발족 이후 6년간 화성지역 고교평준화를 준비해 왔다.

이후 이어진 대책회의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평준화 논의를 위한 3차 지역자문회의가 열렸고, 이 회의에서 '봉담지역에 고등학교 신설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화성지역 고교평준화 시행은 이르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유는 봉담지역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가 한 곳 밖에 없는 데다 동탄 등 신도시가 몰려 있는 동부 지역과 농어촌이 산재한 서부 지역간 각종 인프라 격차로 고교평준화 동시시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봉담의 경우 350명 정원의 '봉담고'가 유일한 데, 같은 지역내 중학교는 기안·와우·동화·봉담·수현중 등 5곳이어서 졸업생 1150 여 명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가칭)'봉담1고' 부지. 소유주인 화성동화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과 경기도교육청이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기 전이지만, 조합측이 학교부지에 대한 터다지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가칭)'봉담1고' 부지 매입이 완료돼 2023년 3월 개교가 가능해지면서 평준화 시행에 대한 실마리가 마련됐다.

여기에 경기도교육청이 다음달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동탄지역 (가칭)'동탄5고' 설립 검토를 의뢰, 2024년 개교가 추진된다.

이 두 학교는 도 교육청과 화성지역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화성지역 고교평준화의 핵심학교다.

교육청의 계획대로 봉담1고가 개교하면 매년 400명 정도의 인근 중학교 졸업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추가 여력이 생긴다.

여기에 동탄5고가 중투위를 통과하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동탄7고'와 함께 매년 1200명의 졸업생을 추가로 지역내 고등학교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학급당 31명의 과밀학급은 피할 수 없지만 평준화의 단초는 마련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5년 뒤인 2026년 동탄지역 내 학령인구가 3만 3272명으로 7217명(2021년 2만 6055명 대비 27.7%) 늘어날 것으로 추산, 학교신설이 절박함을 중투위에 역설할 계획이다.

2025년 고교평준화 전격시행을 위해서는 2023년 12월까지 조례 개정이 이뤄지고 2024년 2월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동탄5고 개교를 계기로 화성지역 평준화 작업이 진행되면 동탄5고·병점고·예당고 등 동부권(동탄1,2·병점지역) 학구와 봉담1,2고·남양고 등 서부권(남양·봉담) 학구 등 2개 학구로의 분리가 가장 유력하다.

우정읍 삼괴고와 장안면 송산고, 새솔동 새솔고 등 서부지역 고등학교는 특수지로 분류해 일단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준비됐다.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용인처럼 시행이 어려운 지역을 현 제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화성지역 평준화 추진을 위한 4차 지역자문회의'에서 동탄5고 설립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통상 1년에 한 번 자문회의를 개최했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의 결과에 따라서 자문회의 개최 빈도를 늘려서라도 2025년에는 화성지역도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월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교입시를 전면 무경쟁 체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31개 시·군 전 지역에서 고교평준화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고교평준화가 도입된 곳은 수원·용인·고양·성남·부천·안양(안양·과천·군포·의왕)·안산·의정부·광명 등 9개 학군 12개 지역이고, 여론이 형성돼 지역자문위원회까지 꾸려져 도입을 추진 중인 곳은 화성·평택·김포 등 3개 지역이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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