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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공기 유입…그늘서도 못 식히는 무더위 온다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7-29 17:11:48
태풍 소멸 영향…대기 불안정해 비 소식도 이어져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부터 습도까지 올라가면서 그늘에서도 더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2일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 복사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기상청은 오는 30일부터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그늘에 들어가도 더위를 식히기 어려운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29일 내놓았다.

제6호 태풍 인파와 제8호 태풍 네파탁이 소멸하면서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나타나게 된다.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는 남풍을 강화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키지만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는 대기를 정체시킨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비 소식은 계속된다. 이날도 수도권내륙, 강원남부내륙과 산지, 전북, 경상내륙, 충청권내륙 등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 오후에는 제주도에, 3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전망이다. 다음달 1~2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충남권과 전라권, 경북권 등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성 소나기는 국지적이고, 지대가 높은 곳에서 강하게 발달한다"면서 "계곡과 같은 등지에서 짧고 굵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나기와 구름의 영향으로 낮에는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아침 최저기온은 올라가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그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고온 현상은 다음주부터 남부지방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쪽으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고, 남부 내륙지방의 기온도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겠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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