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재원, 홍준표 저격 논란…"사퇴하라" vs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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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홍준표 저격 논란…"사퇴하라" vs "사실 무근"

조채원
기사승인 : 2021-08-23 16:15:54
洪 캠프 "金, '洪, 후보되면 큰일난다' 막말해" 주장
金 "같은 진영 주자 공격 말자"며 이준석 압박 전력
하태경, 유승민측 "중립 지켜야", "내로남불" 질타
金 "洪과 손잡으라는 내용에 '큰일난다' 말한 것"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을 저격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 진영 대선주자를 공격하지 말자"며 이준석 대표를 수차 압박한 바 있다. 홍 의원 측은 '너 잘 만났다'며 23일 김 최고위원 사퇴를 촉구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이 23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홍준표 캠프 제공]

홍 의원 캠프는 여명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에서 "(홍준표는) 당선 가능성이 별로인 것 같다", "(홍준표가) 후보가 되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나오는 영상은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보이지 않는 상태다.

홍 의원 캠프가 문제삼는 내용은 두 가지다. 홍 의원 당선 가능성이 '별로'도 아닐 뿐더러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 멤버인 최고위원이 노골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편든다는 것이다.

여 대변인은 "국민의힘 1위 후보와 한 자릿수 차이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홍준표 예비후보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며 "당장 최고위원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여 대변인은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며 보수 정권 최악의 몰락을 가져온 장본인 중 하나가 시대가 변했다고 슬그머니 등장해 '진윤 감별사' 라도 되겠다고 아양 부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권을 망친 장본인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정계에 얼쩡거린다는 것이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해 적대감을 표하자 "당 대표가 같은 진영에 있는 대선주자를 공격하고 나서는 일 자체가 바로 상도의에 반한다"고 공격했다. 김 최고위원의 '홍준표 저격'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측도 비판에 가세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절대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지도부 입에서 이런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면 누가 경선의 공정성을 믿겠냐"며 "김 최고위원은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같은 소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중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유승민 캠프의 이기인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최고위원은 당의 대선주자를 공격하는 건 해당행위라더니, 본인이 나서서 우리당 대선주자를 공격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제 눈의 들보는 못보는 김 최고의원의 내로남불이 안타깝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최고위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홍 의원과 손잡으라는 내용에 대해 저는 당 지도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 큰일 난다'고 대답하면서, 중립성 시비가 있게 되면 당선 가능성도 없어진다는 취지로 '그러면 당선 가능성 별로예요'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의원이 후보가 되면 큰일 난다"고도, 홍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앞서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가볍게 던진 말이라 바로 삭제조치를 요청했다"며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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