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남궁인 "정인이 진료, 안 부러진 곳 없어…아동학대 존재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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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인 "정인이 진료, 안 부러진 곳 없어…아동학대 존재하면 안돼"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8-25 11:39:52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양부모의 학대로 목숨을 잃었던 정인이를 진료하던 당시에 대해 털어놨다.

▲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한 흉부외과 교수 송석원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 [KBS2 캡처]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흉부외과 교수 송석원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남궁인에게 "정인이 사건 때 인터뷰하신 거 봤다"라고 말했다.

남궁인은 "우리 병원에서 담당했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의사가 보기에는 (학대) 과정이 너무나 정확하게 보인다"라며 "아이가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맞았는지 엑스레이와 CT로 설명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뼈가 부러진 데가 시기별로 다르고 팔도 하나 뽑혀 있고 전신이 안 부러진 데가 없는 데다가 CT에 배가 다 차 있는데, '학대당하다가 맞아서 죽었구나' 이런 게 보인다"라며 학대에 대한 증거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아야 될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이것(아동학대)이다"라면서 "어른들이 왜 아이를 학대해서 이렇게 만드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아동학대는 '내가 아이를 때렸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훈육이다' '우리 아이가 잘못되면 어떻게 해요' '살려주세요'라고 한다"라면서 "우리는 이 과정을 다 보는데 결과도 같이 보지 않냐. '인간이 무엇인가. 악마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남궁인은 "아동학대로 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 년에 30명 이상이 맞아서 죽는다. 아동학대 집계로"라면서 "병원까지 못 오고 죽으니까 사실은 백 명쯤은 된다는 결과도 있다"라고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16개월 입양아 아동학대 및 치사 사건이다. 방송을 통해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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