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에 파리바게뜨 '빵'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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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에 파리바게뜨 '빵' 공급 차질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9-16 18:21:55
광주·대구·강원 원주 등 일부 파리바게뜨 매장 수급 차질
SPC "운수사 통해 배송 차량·기사 투입…문제 해결 노력"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리바게뜨 운송 거부 파업이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일부 가맹점들에 빵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 지난 15일 오전 광주광역시 호남샤니 공장 물류센터 진출입구 앞에서 파리바게뜨 배송차량 출차를 막기 위해 출입을 차단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 40여 명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대구·강원 원주 등 일부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는 제품을 받지 못해 진열대가 비는 상황이 발생했다. 파리바게뜨의 민노총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은 전날 0시부터 파업을 시작하면서다.

앞서 지난 2일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 거부 파업이 진행됐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물품을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은 올해 6월 배송기사 사이의 갈등에서 촉발됐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은 업무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소속 운수사 측에 증차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배송 코스를 바꾸는 게 불가피했고, 한국노총 소속과 민주노총 배송기사들의 갈등이 발생했다. 이후 운수사가 제시한 배송코스에 대해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한국노총에 유리하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 광주에 있는 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는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물연대 불법파업으로 인해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16일 오후 6시 14분 기준 4445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에 광주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는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물연대 불법파업으로 인해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 A씨는 "광주지역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이 10일이 넘도록 불법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 식재료들이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폐기하는 물품이 늘면서 점포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물류센터로까지 연대파업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어 전국 3400여 개 가맹점포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이미 경영환경이 최악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가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파리바게뜨가맹점주협의회는 파업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SPC측도 용차 비용 등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노총은 손해배상 책임 면제를 요구하며, 전국적인 연대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번 운송 거부 파업이 전국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확산할 경우 가맹점과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SPC는 운수사를 통해 배송기사를 충원하는 등 상황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전국 30%에 해당하는 일부 지역 매장에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긴 했지만, 현재 외부에서 배송기사를 투입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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