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인터뷰] '오징어 게임' 정호연 "새벽이 되기 위해 새터민 다큐 보며 연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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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징어 게임' 정호연 "새벽이 되기 위해 새터민 다큐 보며 연구했죠"

김해욱
기사승인 : 2021-10-01 17:54:33
블랙핑크 제니와 '절친', "제니가 커피차 보내줘"
대선배 이정재 "우리는 동료"라며 늘 응원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화제작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정호연이 자신의 배역 '강새벽'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극중 강새벽은 새터민 출신으로 소매치기를 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사는 캐릭터다.

1일 UPI뉴스는 정호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과 관련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나는 개인의 가치를 많이 중요시하며 살아왔는데, 새벽이는 가족이나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온 캐릭터였다"며 "새벽이의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 배우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새벽이가 되기 위한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정호연은 "내면을 잘 이해하고 싶어 새벽이의 입장에서 일기를 써보기도 했다"며 "남한으로 넘어오는 일, 중국에서 엄마가 공안에 끌려가는 일 등 새벽이의 과거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배역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동갑내기 연기 선배인 배우 이유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유미는 극중에서 새벽이와 한 조로 게임을 하는 '지영' 역을 맡았다. 

그는 "유미가 저를 위해 새터민 다큐멘터리를 추천해 주기도 했고, 촬영 중에도 제가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서 만난 대선배 이정재의 존재감도 크게 느꼈다고 한다. 정호연은 "이정재 선배님이 '항상 우리는 동료'라는 말을 하셨던 게 큰 힘이 되었다. 하고 싶은 연기 다 해보라고 항상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 '오징어게임' 촬영장을 방문한 블랙핑크 제니와 찍은 사진. [정호연 인스타그램 캡처]

정호연과 블랙핑크 제니와의 친분도 화제다. 제니가 '오징어게임' 촬영장을 방문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정호연은 "제니가 '오징어 게임'에 캐스팅됐을 때부터 기뻐해 줬다"며 "촬영 중에 커피차도 보내주고 인스타에도 올려주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줬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런 천사가 있을까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새벽이로 얼굴을 알렸지만 정호연의 '본캐'는 모델이었다. 모델로 활발할 활동을 했던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이 줄어들자, 배우라는 새 길을 찾게 됐다고 한다. 정호연은 "모델일이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 시간에 영화에 책에 몰두했었다"며 "그러면서 서서히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겨 배우 전문 소속사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사를 옮긴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오디션을 보라고 해 겁도 많이 났다"면서도 "스스로도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오디션을 보고 합격 연락을 받아 너무 기뻤다"며 '오징어게임'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개봉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40만에서 960만을 넘어서는 등 연기 데뷔작을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배우로서의 첫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그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정호연은 "어떤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작품, 해외작품 따지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 잘 지켜봐달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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