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반도체 대란에 판매 줄었지만…현대차, '아이오닉5' 인기에 3분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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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에 판매 줄었지만…현대차, '아이오닉5' 인기에 3분기 선방

김혜란
기사승인 : 2021-10-26 15:06:57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대란에 판매량이 줄었지만 아이오닉 5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기로 올 3분기 실적을 전년대비 흑자전환 시키며 선방했다. 

▲ 현대차 2021년 3분기 실적요약표.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1년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89만8906대 △매출액 28조8672억 원(자동차 22조5779억 원, 금융 및 기타 6조2893억 원) △영업이익 1조6067원 △경상이익 1조9370억 원 △당기순이익 1조4869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전기차 누적 판매 9만9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유럽에서 3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기존 코나EV도 전기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올 1~3분기 제네시스 누적 판매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14만여 대를 기록했다. GV70 판매와 G80 글로벌 출시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세단 G90 풀체인지 모델을 올해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세 판매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대비 약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에서 성공과 유럽·중국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1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9만8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9%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GV70, 투싼 등 SUV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과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생산이 감소했던 점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한 15만474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위축됐던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국 판매가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한 74만4159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조86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전기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2021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한 1157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81.9%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품질 관련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낮아진 12.6%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1조60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3분기 누계 기준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액 86조5842억 원 △영업이익 5조1493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올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코로나 19 상황 지속 등의 대외 요인도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지속 추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감소 최소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유동성 관리 중심의 경영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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