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오피스텔 올해 매매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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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재로 인기…오피스텔 올해 매매 '역대 최다'

김지원
기사승인 : 2021-11-11 17:03:22
올해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대형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오피스텔. [문재원 기자]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전날인 10일까지 5만 1402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올해가 아직 한 달 반 가량 남은 만큼, 매매량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2006년 2만 여건 수준이었던 오피스텔 매매는 임대 수익 창출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2007∼2011년 3만 3000∼3만 6000건 수준으로 늘었다. 이후 저조한 수익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2012~2014년 3만 건 아래로 줄었다. 

2015~2016년 4만 1000여 건으로 다시 증가했다가, 2017~2018년 3만 건대로 감소하는 등 증감을 반복했다. 

이후 2019년 3만 5557건, 2020년 4만 8605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5만 건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만 6110건), 인천(6537건), 강원(673건), 울산(536건), 세종(350건), 전북(211건) 등 6곳에서 10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량이 역대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서울(1만 5631건)의 경우, 연간 매매량이 역대로 가장 많았던 2008년(1만 5964건)을 올해 안에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인기의 이유로는 '아파트 대체재'로 부각된 점이 꼽힌다. 아파트값이 감당 못할 만큼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그 대체재로 오피스텔을 찾은 것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면적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의 인기가 치솟았는데, 매매시장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아파트에 비해 각종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파트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투기과열지구 40%·조정대상지역 50%로 제한된다. 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 원 초과 아파트는 아예 담보대출을 받지 못하고, 9억 원 초과분은 LTV가 20%에 불과하다. 

반면 오피스텔은 대출 담보 인정 비율이 시세와 관계없이 통상 1금융권은 70∼80%, 2금융권의 경우 90%까지 가능하다. 

또 규제지역 내 유주택자가 주택을 추가 취득하면 2주택 시 취득세가 8%, 3주택 시 12%로 올라가지만, 오피스텔은 주택 보유 수와 무관하게 4.6%가 적용된다.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기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며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거용 오피스텔은 규제가 센 아파트의 대체재로 부각되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면서도 "경기와 인천 등에서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아파트 공급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오피스텔 매수는 입지와 환금성 여부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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