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35일만에 나타난 김정은 "삼지연, 자력번영 철석의지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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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만에 나타난 김정은 "삼지연, 자력번영 철석의지 실증"

김당
기사승인 : 2021-11-16 10:07:17
완공 앞둔 삼지연시 건설사업 현지지도…국방발전전람회 이후 첫 공개행보
"태양의 성지에 혁명적 의무…지방인민 물질생활 도약 위한 혁명의 출발점"
24장 사진 보니, 가죽코트 차림에 간부들 '받아쓰기'…김여정∙현송월 안보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을 찾으며 한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서며 35일만에 공개활동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마무리)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하시였다'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날짜를 밝히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지난달 12일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이 보도된 이후 35일 만이다.

이 때문에 건강 이상설과 김여정 통치설 등 여러 가설들이 제기되었지만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하순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체중을 20kg 정도 감량한 가운데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으며 다른 가설들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서며 35일만에 공개활동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주체적 건축미학사상과 지방건설에 관한 방침적 요구에 맞게 자연환경과 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잘 살아나고 실용성, 다양성과 조형화, 예술화가 철저히 구현되었다"면서 "삼지연시 건설은 지방인민들을 문명한 물질문화 생활에로 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4년간에 걸친 삼지연시 건설투쟁 속에서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식대로, 우리 힘으로 자력번영, 자력부강해 나가려는 우리 국가의 철석같은 의지와 자신심, 자립적 발전 가능성이 실증되었다"면서 관계자들에게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삼지연시 건설과정을 통하여 이룩한 성과와 경험과 기준은 우리 당의 지방건설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시켜 나갈 수 있는 명확한 지침으로 된다"면서 "이는 지방이 변혁하는 새로운 시발을 열어놓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잡고 있는 태양의 성지인 삼지연시를 혁명전통교양의 위력한 거점으로, 문명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훌륭히 꾸리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전사, 제자들인 우리 인민과 새세대들의 마땅한 도리이고 혁명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숭고한 이 투쟁을 통하여 수령께 영원히 충성하고 수령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려는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신념과 의지가 과시되고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한 근본담보가 더욱 확고히 마련되었다"고 역설했다.

▲ 3단계 공사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삼지연시 전경.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2018년께부터 삼지연을 '산간 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이자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2018년께부터 삼지연을 '산간 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이자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앞서 마무리된 1, 2단계 공사에서도 이미 '수천 세대'가 지어졌으며, 삼지연은 2단계 공사 완료 이후 2019년 말에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됐다.

한편, 김정은 집권 10년을 맞아 '백두혈통'의 고향이자 '혁명성지'인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지방 발전 성과의 하나로 내세우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유엔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봉쇄방역에 따른 경제∙물자난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도한 원산갈마국제관광단지와 평양종합병원도 기한 내 완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은이 이날 "지난 4년간에 걸친 삼지연시 건설투쟁 속에서 우리 식대로, 우리 힘으로 자력번영, 자력부강해 나가려는 우리 국가의 철석같은 의지가 실증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변된 삼지연땅의 인민들이 우리 당의 은덕을 노래하며 몹시 좋아한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인민들이 반기는 보람있는 일을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을 금할 데 없다고, 인민들의 목소리가 곧 삼지연시 건설사업에 대한 총평으로 된다고, 대단히 만족하다고 거듭 기쁨을 표했다"고 전했다.

▲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지도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 등이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현지지도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박훈 내각 부총리와 건설부문 지도간부들이 동행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24장의 사진을 보면 지난 9월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승급한 김여정과, 그와 함께 김정은 현지지도에 동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보필해온 현송월 부부장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끈다.

현지지도 사진을 보면 김정은 혼자만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었으며 조용원 상무위원 등 동행한 간부들은 예외없이 김정은의 '지도말씀'을 받아적는 모습이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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