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새시대준비위' 출범…김한길과 '반문 빅텐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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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새시대준비위' 출범…김한길과 '반문 빅텐트' 시동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12-12 15:45:28
윤석열 "국민의힘 승리하면 민주당도 많이 변할 것"
"다양한 국민 바람 담겠다…실사구시·실용주의로"
金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윤석열만 실현 가능"
尹 "N번방 방지법, 선량한 시민에 검열공포 안겨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새시대준비위(새시대위)'를 띄웠다.

새시대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외연확장 기구다. 이날 선대위 외곽조직으로 출범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시대준비위에서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새시대위는 후보 직속으로 꾸려져 당적과 관계없이 활동하는 '별동대'다. 대선 과정은 물론 대선 이후 정계 개편까지 겨냥한 활동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새시대위 현판식에 참석했다. '집권을 하게 되면 여소야대 상황인데 새시대준비위를 통해 정계 개편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저희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지금 민주당도 많이 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계개편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권력 쥔 사람이 억지로 하는 게 아니다. 국민들의 희망과 수요에 정치권이 유연하게 변해야 하므로 자연스레 이뤄지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합당한 정책을 제안했을 때 야당과 협력할 생각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국정 운영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저는 낙관한다"고 전했다.

또 "저희 선대위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라고 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실용주의 선대위"라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실사구시·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윤 후보는 "새시대준비위가 바로 그 뉴 프론티어(신 개척지)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아직 직접 참여하길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다 담아 다양한 국민의 수요와 바람을 반영해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하도록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윤 후보가 캠프 합류를 공식 발표한지 21일 만에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현판식에서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고 정권교체를 실현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봐도 결론은 정권교체"라면서다.

그는 "그래서 정권교체는 윤석열입니다. 맞습니까"라고 외친 뒤 "윤석열의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겠다. 대선 승리를 위해 새시대준비위가 톡톡히 한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 지지율이 정권교체 여론에 뒤지는 상황과 관련해선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지난 6일 선대위 출범식 불참에 대해선 "새시대준비위가 선대위 소속도 아니고 제가 그 자리에 가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위원회 출범 때문에 시간적으로 바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새시대위는 이달 초 미리 공개한 '진상(眞相)배달본부'와 '깐부찾기본부'를 비롯해 미래일자리·먹거리, 대선 어젠다 선정, 중도 영역 확장, 조직, 전략 관련 총 6, 7개의 본부를 둘 예정이다. 본부 명칭과 본부장 인선은 오는 13일 공개된다.

새시대위는 정권교체를 지지하나 국민의힘 입당에 주저하는 중도·합리적 진보 세력, 2030세대 등이 동참할 플랫폼을 지향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으나 멀어진 유권자도 적극 끌어안을 방침이다. '반문 빅텐트'가 시동을 건 셈이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귀여운 고양이, 사랑하는 가족의 동영상도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 그런 나라가 어떻게 자유의 나라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N번방 방지법'은 제2의 N번방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반면 절대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검열의 공포'를 안겨준다"고 우려를 표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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