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李 지지층 결집 42% vs 40.6%…골든크로스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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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지지층 결집 42% vs 40.6%…골든크로스는 언제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12-13 10:14:35
KSOI 이재명 2.7%p 올라 첫 40%대…윤석열 0.8%p ↑
리얼미터 尹 45.2%, 李 39.7%…격차 5.5%p로 1%p ↓
"정권교체 여론 높아 李, 단기간 尹 앞서기 어려워"
여성·MZ·중도표심 관건…'김건희 리스크' 남은변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다자 가상 대결에서 40%대를 찍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10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이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UPI뉴스 자료사진]

내년 3·9 대선이 임박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율도 소폭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40.6%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42.0%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 지지율은 2.7%포인트(p) 뛰었다. 윤 후보는 0.8%p 오르는데 그쳤다. 이 후보 오름세가 커서 지지율 격차가 3.3%p에서 1.4%p로 줄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8%, 정의당 심상정 후보 2.6%,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 1.2%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에서 심 후보는 4.1%, 안 후보 3.2%, 김 후보 1.7%였다. 일주일 사이 세 후보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것이다. 빅2 지지층 결집으로 타격을 받은 모양새다.

▲ 자료=KSOI 제공

KSOI 이강윤 소장은 이날 UPI뉴스와 통화에서 "보수 지지층이 먼저 결집했고 민주당 지지층이 1, 2주 늦게 결집해 윤, 이 후보 격차가 좁혀지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양강 지지층 결집이 강해지면서 제3지대 후보들의 지지율이 빠졌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양강 후보 지지율은 올랐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1.2% 상승한 45.2%였다. 이 후보는 2.2%p 오른 39.7%였다. 이 후보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40%선 직전까지 갔다.

두 후보 격차는 6.5%p에서 5.5%p로 1.0%p 줄었다. 여전히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p) 밖이다. 심 후보는 3.3%, 안 후보는 3.2%였다.

이 후보가 약진을 이어가면 윤 후보를 따라잡아 역전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골든크로스'는 당분간 쉽게 이뤄지긴 힘들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견고한 정권교체 여론 때문이다.

KSOI 조사에서 정권 교체 응답은 49.6%, 정권 재창출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격차가 전주 대비 4.4%p 줄었다.

이 소장은 "중도층의 정권교체 여론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에서 357명의 중도층 응답자를 보면 정권 교체 여론(53%)이 정권 재창출 여론(35%)보다 18%p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층에서 정권 교체가 40%로, 정권 재창출 21%를 압도했다"며 "40대·호남·화이트 칼라를 빼면 정권 교체 여론이 모두 우세"라고 전했다.

그는 "후보의 일회성 실책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쪽에서 선대위 갈등 같은 내분이 한달 쯤 길게 이어지고 다른쪽에서 점수를 따는 상황이 맞물려야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하순쯤 지지율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도 통화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 이 후보가 윤 후보를 단기간에 넘어서기는 어렵다"며 "여성과 MZ세대, 중도층이 관건인데 아직 표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고 후보 결정도 전통적으로 지체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측에서 악재들이 불거지고 이 후보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야 골든크로스가 가능하다"며 "이 후보 힘만으로 역전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정권 교체 여론을 상쇄시키는 후보 리스크가 터져야한다"며 "윤 후보에겐 배우자, 즉 '김건희 리스크'가 남아 있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건희 리스크로 여성층에서 비호감이 커질 때 이 후보가 지지율을 얼마나 끌어 올리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배 소장은 강조했다.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0, 11일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리얼미터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5∼10일 전국 3043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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