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李·尹 38.2% 동률…20대 지지율 두배 뛴 尹,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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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38.2% 동률…20대 지지율 두배 뛴 尹, 반등하나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1-11 11:14:48
미디어토마토 尹 4.3%p 상승 vs 이재명 1.9%p 하락
20대 尹 20.4%→40.9%…여가부 폐지, 이대남 공략
코리아정보리서치 尹 40.3% 李 34.7%…5.6%p 차
여론조사공정 尹 36.9% 李 36.5%…尹 하락세 스톱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바닥'을 벗어난 흐름이다. 11일 나온 3곳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조금씩 올랐다.

내분 등에 따른 '날개없는 추락'이 일단 멈춘 셈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UPI뉴스 자료사진]

두배 안팎 급등한 20대 지지율이 효자였다. 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 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 대상 실시) 결과 이, 윤 후보는 다자 대결 시 38.2%로 동률을 이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2%로 집계됐다.

▲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대선후보 가상대결 다자' 여론조사 결과 도표 [그래픽=안혜완 인턴기자]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40.1%에서 1.9%포인트(p) 떨어졌다. 윤 후보는 33.9%에서 4.3%p 올랐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하며 내분 사태를 수습한 게 터닝포인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를 이탈했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뷰 안의용 연구원은 "국민의힘 내분 탓에 윤 후보 지지 명분을 잃고 침묵하던 '샤이(shy) 보수층'이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6.6%에서 5.5%p 뛰었다.

2030세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전주 20.4%에서 40.9%로 두배 가량 뛰었다. 30대에서는 23.0%에서 33.3%로 10.3%p 상승했다. 이 후보는 각각 22.6%, 38.8%였다.

이번 조사 시점은 8, 9일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글자 공약을 올려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공략을 본격화했다. 8, 9일 주말 동안 이대남을 중심으로 폭발적 호응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크게 오른 건 윤 후보의 '이대남 구애' 행보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핌 의뢰로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 실시)에선 윤 후보 40.3%, 이 후보 34.7%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지난달 27일) 대비 윤 후보는 39.8%에서 0.5%p 올랐다. 이 후보는 38.8%에서 4.1%p 떨어졌다. 두 사람 격차가 5.6%p로 더 벌어졌다. 그래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안 후보는 5.7%에서 13%로 7.3%p 폭등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2.9%, 심 후보 2.2%,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7%로 집계됐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서도 젊은 층의 윤 후보 지지율 상승이 눈길을 끈다. 20대에서 윤 후보는 38.2%를 얻었다. 이 후보는 21.4%였다. 30대에선 윤 후보 39.1%, 이 후보 23.0%였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뉴스핌에 "2030 젊은층의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보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굉장히 핵심적이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공정㈜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로 7, 8일 전국 남녀 1000명 대상 실시)에서도 윤 후보는 36.9%로, 이 후보(36.5%)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0.1%p 올랐다. 지난해 11월 26, 27일 조사에서 45.3%로 정점을 찍은 이래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반전한 것이다. 이 후보는 39.9%에서 3.4%p 떨어졌다. 

안 후보는 6.0%p 급등한 14.0%였다.

30대에서 윤 후보는 10.8%p가 올라 35.2%였다. 이 후보는 9.8%p 내려 33.7%였다. 20대에선 윤 후보 29.2%, 이 후보는 24.2%였다. 3곳 조사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가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고 새 출발을 하면서 승부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이 57일 남았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1월 6일 시행 (내부) 조사보다 1월 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ARS 기반으로 한 조사에서는 강한 반등세가 지금 목격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윤 후보가 반등에 성공해 과거 40%대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까.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번 조사는 모두 ARS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ARS 방식은 윤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전화면접 방식 조사에선 이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결과가 대부분이다. 최근 몇몇 조사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0%p 이상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화면접 방식 조사 결과를 봐야 윤 후보 반등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윤 후보의 '이대남 집중 전략'이 젠더 갈등을 부채질해 여성 표심 이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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