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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고질적인 미세먼지 '육해공 감시망' 가동

박상준
기사승인 : 2022-02-17 13:54:12
서해안 화력발전소 29기 위치해 미세먼지 기승 충남도가 봄을 앞두고 고질적인 미세먼지를 잡기위해 기존 육상 관측의 한계를 뛰어넘는 육해공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충남은 서해안엔 석탄화력발전소가 전국 59기중 절반인 29기가 위치해 있어 봄이면 미세먼지가 북서기류를 타고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까지 기승을 부렸다.

▲17일 대기질 항공관측을 실시하는 한서대 항공기 [충남도 제공]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중부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이하 중부권미세먼지센터․센터장 김맹기 공주대 교수)를 통해 대기질 항공 관측을 실시 중이다.

이번 관측은 한서대가 보유한 19인승 중형 항공기를 이용한다. 이 항공기는 정부 지원을 받아 대기질 항공 측정을 목적으로 개조했다.

기내에는 △미세먼지 질량분석기 △블랙카본 분석기 △나노입자 계수기 △극미량 질소계 전구물질 화학이온화 질량분석기 △암모니아 측정기 등 13종의 첨단 장비를 설치했다.

이 항공기는 보령·태안·당진화력발전소,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 제철단지, 당진항 등 서해안권 대형 배출사업장 1㎞ 상공을 돌며 아황산가스(SO2)와 암모니아(NH3) 등 미세먼지 전구물질을 측정한다.

중부권미세먼지센터는 이달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 동안 계절관리제 기간을 중심으로 36차례에 걸친 항공 관측을 통해 대형 배출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검증한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2월 4∼20일) 중 실시한 항공 관측 결과는 중국의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정책이 국내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중부권미세먼지센터는 이와 함께 헬륨풍선에 상공기상관측장비인 라디오존데를 매달아 20㎞ 상공까지 띄워 고도별 기상장(온도·습도·기압·풍향·풍속)을 관측한다.

▲한서대 항공기에 설치된 미세먼지 관측장비 [충남도 제공]

드론으로는 500m 이하 대기질 관측을 실시한다. 헬륨풍선 및 드론 관측은 미세먼지 관련 국내외 문제점 발생 시 3∼6시간 간격으로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인근 바닷가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9월 환경부 공모 선정에 따라 설치한 중부권미세먼지센터는 공주대가 주관하고, 도와 한서대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해상 관측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지난 15일 당진항지원센터에 설치한 미세먼지 스캐닝라이다를 활용해 추진한다.

내포신도시(9.95㎢) 8배에 가까운 면적의 대기질을 30분 내 관측할 수 있는 이 장비는 다음 달 말까지 당진항 입출입 선박과 하역 비산먼지 등을 측정한다.

육상 측정은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설치·가동 중인 기존 도내 고정식 대기오염측정소 43개소와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 2대를 활용한다.

양승조 지사는 "미세먼지는 전 세계 모든 인류가 처한 위기이자 함께 풀어 나아가야 할 숙제"라며 "충남에 마련한 입체 관측망은 미세먼지 문제의 근원을 찾아 풀어가는 열쇠를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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