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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러시아, 수일 내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

김당
기사승인 : 2022-02-18 10:35:17
Biden: Russian threat to invade Ukraine still 'very high'
러시아 "일부 병력 철수"…오스틴 美국방 "러, '위장작전' 수행 가능성"
러시아 재답신 "'우크라 나토 가입 불가' 법적 보장 안하면 군사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수' 주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 동부 유럽에 전운이 걷히지 않고 있다.


기자: 지금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얼마나 높나요?

대통령: 매우 높다(It's very high).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린 원(대통령 탑승 해병대 헬기) 이륙 직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러시아는 계속해서 더 많은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은 수일 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러시아가 병력을 철수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병력을 추가했다"면서 특히 "러시아가 '위장 작전(false-flag operation)' 수행에 연계되어 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최근 자신들이 일부 군병력을 철수했다면서 탱크와 자주포 등 군사 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비디오 동영상까지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7일 러시아가 더 많은 전투 비행기와 지원 비행기 등을 들여오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흑해에서 전투준비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장관회의에 참석차 방문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 측이 혈액을 비축하고 있는 것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이날 러시아의 '위장 작전' 수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위장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과거 이 같은 수법을 사용한 선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NATO측과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군사행동을 추적하는 폴란드에 본부를 둔 '로찬컨설팅'도 러시아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로찬컨설팅은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원주둔지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한 이래, 더 많은 러시아 군용 열차가 우크라이나 근처에 도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찬컨설팅은 군대 철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사실은 그 반대라고 지적했다.

NATO는 17일 러시아가 병력 일부를 원대복귀시키고 있다는 주장으로 세계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발표와는 달리 7천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증파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징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국 측의 안전 보장안에 대한 문서 답변에 대한 답신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이것을 읽어보지는 못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은 없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앞서 자신의 안전 보장안에 대한 미국과 서방측의 답변에 대해 재답신을 보내 미국의 법적 보장을 재차 요구했다.

러시아는 17일, 만약 미국이 자신들의 안전 보장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군사∙기술적 수단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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