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기남, "소설가 신영의 길 가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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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소설가 신영의 길 가겠다" 선언

이성봉
기사승인 : 2022-02-19 12:34:25
신영 작가 <마요르카의 연인> 출판기념회 성료
2번째 장편이자 본격적 연애소설로 주목 받아
오는 5월 크로아티아서 번역 소설 출판기념회 예정
▲ 출판기념회에서 대담 중인 신영 작가(우)와 백학기 감독(좌). [이성봉 기자]

신영 작가(본명 신기남)의 두 번째 소설 <마요르카의 연인(북 스토리 펴냄)> 출판기념회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출간된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크로아티아어 번역본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신영 작가는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저는 조만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임기를 끝내고 원래 가려던 길로 돌아 갈 것입니다"라며 소설가의 길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번에 펴낸 <마요르카의 연인>과 지난 2019년 출간한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은 여당 대표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가 2016년 정치를 그만두고 연이어 쓴 소설이다.

그의 첫 소설이었던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이 역사성과 사회성이 강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서정성을 띤 연애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라고 신 작가는 자평했다.
 
▲ 아들 신인선 가수(좌)와 영상 인터뷰 중인 신영 작가(우). [신영 작가]

신영 작가는 아들인 가수 신인선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7080세대가 살아온 시대의 삶과 문화를 추억하고 요즈음과는 다른 사랑의 모럴을 전하고자 했다"며 이번 소설의 의도를 설명했다.

"만나서 사랑하고, 사랑함에도 헤어지고, 먼 곳에 가서도 잊지 못하고 살다가 죽고, 후대에 와서야 극적으로 해후한다. 운명적인 사랑의 궤적을 통해 시대를 통틀어 변하지 않고 내려오는 영원한 사랑의 모럴을 추구한다"는 서사 구조가 <마요르카의 연인>이 지금의 연애소설과 다른 점이라는 것이다.

이날 신영 작가와 대담한 백학기 영화감독 겸 시인은 "소설에서 현의 가슴에 박혀있게 만든 숙명적인 음악은, 바로 프레데릭 쇼팽의 66번 즉흥환상곡이었다"며 "소설 전편에 쇼팽의 음악이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 작가는 여기에 대해 "소설을 집필하며 계속 쇼팽 음악을 틀어 두고 작품을 써 내려갔다"고 부연해 전작이 티치아노의 미술을 배경으로 했던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는 쇼팽의 음악이 모티브가 됐다는 점을 밝혔다.

신 작가는 이어 이번 소설이 다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장교를 거쳐 당당한 사내로 성장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자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디세우스처럼 방황하며 세계의 의미를 탐구하는 사람의 이야기인데다 이루어지지 않을 줄 알았던 사랑이 결국에는 운명처럼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사랑을 그린 연애소설이라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이번 소설 제목에도 전작처럼 낯선 지명이 나온다. 지중해의 섬 마요르카이다. 작품 속에 마요르카는 쇼팽과 연인 상드의 추억이 서린 곳이다. 전작이 아드리아해의 두브로브니크를 무대로 했던 것과 비견되는 셈이다. 이는 '이국정서(exoticism)'를 통해 강렬한 '사랑'의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음을 은연 중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지난 17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신영 작가 <마요르카의 연인> 출판기념회 모습. [이성봉 기자]

이번 출판기념회는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나 사람> 크로아티아어 번역서 출판기념을 겸해 열렸다. 지난 2019년 출간된 이 소설이 지난해 8월 크로아티아어로 번역돼 현지에서도 출간되었고, 한·크로아티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10일 크로아티아 국립도서관에서도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다미르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와 국회 도서관발전문화포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박영준 해군OCS중앙회장, 신선희 전 국립극장장, 변대호 전 주 크로아티아 대사, 유희성 전 서울예술단 이사장, 이재욱 문학뉴스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dogi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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