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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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향년 89세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2-02-26 14:49:52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26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뉴시스]

유족 측은 이 전 장관이 숙환으로 26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9세다. 

193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1960년 서울신문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당대 최고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1972∼1973년에는 경향신문 파리특파원으로 활동했다.

1966년부터 이화여대 강단에 선 이후 1989년까지 문리대학 교수를, 1995∼2001년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2011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됐다.

노태우 대통령 재임 중 문화공보부를 공보처와 문화부로 분리함에 따라 1990년 출범한 문화부의 초대 장관에 임명됐다. 

저서로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1960), '축소지향의 일본인'(1984), '이것이 한국이다'(1986), '세계 지성과의 대화'(1987),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달라진다'(1997), '디지로그'(2006), '지성에서 영성으로'(2010), '생명이 자본이다'(2013) 등이 있다. 

지난 2017년 암이 발견돼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대신 마지막 저작 시리즈 '한국인 이야기' 등 저서 집필에 몰두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5일간 가족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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