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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가성비 피자점 '노브랜드 피자' 직접 가보니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3-10 12:59:02
할인행사 대신 가성비 전략…1만4900원~2만3900원
자체 개발 음료 '브랜드 콜라·사이다' 캔음료만 판매
매장 취식 시 '조각피자'도 이용 가능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피자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는 푸짐한 양과 뛰어난 맛의 가성비 피자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개발한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의 피자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 10일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이 문을 열었다. [김지우 기자]

신세계푸드가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에서 내세웠던 가성비 전략은 피자 브랜드에도 적용됐다. 노브랜드 피자 메뉴는 12인치(라지 사이즈)로, 총 9종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1만4900원~2만3900원. 도미노피자·피자헛 등 글로벌 피자 브랜드 메뉴의 정상가보다 많게는 1만 원 이상 차이나는 셈이다.

글로벌 피자 브랜드들이 배달앱·통신사 등을 통해 할인행사나 쿠폰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반면, 노브랜드 피자는 할인이나 행사 없이 운영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맛'도 중요하다. 이날 기자는 '투머치 페퍼로니'와 '올어바웃 치즈'를 맛봤다. 피자 두께나 토핑의 양은 글로벌 피자 브랜드와 비슷했다. 두 메뉴는 모두 치즈가 잘 늘어났고, 빵도 쫄깃했다. 주관적으로 '투머치 페퍼로니'는 그간 시중에서 판매하는 페퍼로니 피자와 비슷한 짭조롬한 맛이었다. 피클과 핫소스는 피자와 함께 제공된다.

▲ 노브랜드 피자 '투머치 페퍼로니'와 '올어바웃 치즈', 브랜드 사이다 [김지우 기자]

신세계푸드 측은 "노브랜드 피자의 '투머치 페퍼로니'는 글로벌 브랜드의 같은 사이즈 페퍼로니 피자 대비 토핑이 약 30% 더 많이 올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 피자 메뉴들은 자체 개발·생산한 도우볼을 활용한다. 이 도우볼을 270℃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 부드럽고 쫄깃한 맛과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신세계푸드는 "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외식, 급식, 베이커리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답게 규모의 경제로 식자재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노브랜드 피자는 자사 브랜드 음료인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만 판매한다. 코카콜라, 펩시 등 브랜드 음료는 취급하지 않는다. 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는 지난해 12월 노브랜드 버거에 첫 선을 보인 신세계푸드의 자체 개발 탄산음료다.

대치점 매장엔 음료 리필 코너도 없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음료컵 세척시 사용하는 세제로 인한 오폐수를 줄이기 위해 매장 취식 시 재활용률이 높은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제공하고, 컵 프리(Cup-Free)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 10일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 매장 내에 다양한 피자와 자체 개발 음료인 '브랜드 콜라'·'브랜드사이다'가 진열돼 있다. [김지우 기자]

대치점은 체험형 매장이자 테스트 매장으로 취식이 가능한 홀이 있다. 대치점에서는 조각피자를 판매하는데, 조각피자는 매장 취식만 가능할 뿐 포장·배달은 안된다. 노브랜드 피자는 향후 배달 전문 매장을 중심으로 개점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드 메뉴로 파스타와 디저트도 마련했다. '스노잉 트러플 머쉬룸 파스타', '미트 더 미트볼 파스타', '리가토니 볼로네제 파스타'와 '초콜릿 라바 브라우니'를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를 통해 국내 피자시장의 가격 거품을 빼고 소상공인을 위한 양질의 프랜차이즈 모델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미 노브랜드 피자의 전신인 노브랜드 버거가 가성비를 겨냥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잡은 만큼 노브랜드 피자도 가맹점 위주의 사업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노브랜드 피자의 '투머치 페퍼로니'(맨 왼쪽), 타 브랜드들의 페퍼로니 피자 [김지우 기자]

▲ 노브랜드 피자의 캐릭터 '피버'가 대치점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신규 개발한 피버를 노브랜드 피자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우 기자]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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