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러시아 군 마리우폴 장악 뒤 동부 이동…유엔 총장, 중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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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 마리우폴 장악 뒤 동부 이동…유엔 총장, 중재 시도

남경식
기사승인 : 2022-04-23 14:58:45
러시아 정예부대, '2단계 작전' 제시…동부 돈바스 장악 목표
유엔 사무총장, 내주 양국 푸틴·젤렌스키 대통령 회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사실상 장악한 뒤 정예부대를 우크라이나 동부로 이동시키고 있다. 양국간 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 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60일 가까이 이어진 양국 전쟁에 어떤 변화가 올 지 주목된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함락을 선언한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작전을 제시한 상태다. 돈바스는 한반도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러시아는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가 마리우폴에서 계속 항전 중이라고 주장했다.

10만여 명 고립된 마리우폴…민간인 집단학살 의혹도 제기

러시아는 자국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리우폴 제철소를 완전히 점령하는 대신 봉쇄 작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리우폴 제철소에는 우크라이나군 2000여 명과 부상자 500여 명, 민간인 1000여 명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리우폴 시내에 남아 있는 민간인 10만여 명은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공위성을 통해 마리우폴 근처에서 구덩이 300여 개가 포착돼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UN 사무총장, 러시아-우크라 정상 순차 회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8일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에리 가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시급히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대화하기를 바란다"며 "총성을 멈추기 위해 바로 당장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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