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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본격 가동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06-01 10:34:57
500억 투자…경기 이천에 5만㎡ 규모 '스마트허브 e비즈' 운영
포켓소터시스템 등 첨단 물류 시스템 적용
한섬이 온라인 의류만을 전담 처리하는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한다. 첨단 물류 인프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스마트허브 e비즈'는 국내 패션업계 첫 온라인 전용 물류시설이다. 12개층 규모로 연면적은 5만 241㎡(약 1만 5,200평)다. 1층에는 입·출고장, 2층엔 제품 자동 분류시설 등이 각각 위치한다. 3층부터 12층까지 10개 층에는 의류 92만 벌을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가 들어선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허브 e비즈는 더한섬닷컴·H패션몰·EQL 등 한섬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자사 브랜드 제품의 온라인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한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한섬 측은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으로 물류 처리 능력과 시간 등 물류 효율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의류 제품의 연간 처리 물동량은 기존의 세 배 수준인 최대 1100만 건으로 확대된다. 주문 후 제품 준비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물류 처리 시간 역시 기존(평균 41시간) 보다 9시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한섬은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2%에서 지난해 21%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패션업계의 e커머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스마트허브 e비즈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허브 e비즈에는 특히 패션기업에 특화된 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 포켓 소터 시스템(Pocket sorter system)과 무인운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이 대표적이다.

포켓 소터 시스템은 RFID 기술을 접목해 자동으로 제품을 분류하고 6km 길이의 레일로 제품을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무인운반로봇은 7000여 개에 달하는 보관랙(선반장)을 입·출고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물류센터 전체에 168대가 투입된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허브 e비즈에서는 '입고-보관-피킹(Picking, 보관 장소에서 꺼내는 일)-분류-포장-출고' 등 제품 입고와 포장을 제외한 전 과정을 자동화해 처리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판매율이 높은 제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들 제품이 먼저 출고되도록 출고 순서를 조정하는 등 물류 효율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한섬 물류담당(상무)은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으로 배송에 있어 고객 편의성이 대폭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한섬의 강점인 고품격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물류 인프라 등을 앞세워 온·오프라인 전방위에서 국내 패션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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