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크라 침공] 러, 1천명 모인 쇼핑센터 폭격…G7, 우크라에 38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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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 1천명 모인 쇼핑센터 폭격…G7, 우크라에 38조원 지원

김당
기사승인 : 2022-06-28 10:32:52
Russian Missiles Hit Shopping Center in Central Ukrainian City
중부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미사일 공격…최소 13명 사망, 사상자 증가
젤렌스키 대통령 "순수한 민간시설…UN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젤렌스키 "연말까지 전쟁 끝내길 바라"…숄츠 "대러 국제관계 전환점"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 시의 한 대형 쇼핑센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수십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솟구치는 쇼핑몰을 지켜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소 1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폴타바 주 당국은 27일(현지시간) 밤까지 최소한 1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매체들에 밝혔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격 당시 현장에는 1천 명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날 G7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에 영상으로 참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피격 현장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몰에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잔해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피해자 수는 상상할 수 없다"며 해당 쇼핑센터는 우크라이나군과 아무런 관련 없고, 전략적 가치도 전무한 순수 민간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로부터 품위와 인류애를 바라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이번 미사일 공격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크레멘추크는 산업도시로서, 우크라이나 최대 정유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란민이 빠져나가기 이전 인구는 21만명 정도였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크레멘추크 쇼핑몰 미사일 피격 현장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몰에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잔해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트위터 캡처]

러시아군은 전날(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 약 3주 만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25일에도 키이우를 비롯한 체르니히우, 수미와 르비우 등에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데 이어, 북·서부 지역을 타격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루한스크 주를 사실상 장악하는 등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이 오기 전에 연말까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는 뜻을 G7 정상들에게 밝혔다고 주요 소식통이 언론에 밝혔다. 이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G7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구체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공방위 시스템과 대러시아에 추가제재, 안전보장을 요청했으며, 곡물수출과 재건 지원 등 현안 지원도 호소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와 관련 G7은 올해 우크라이나가 정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국가예산 295억 달러(약 38조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우크라이나에 필요할 때까지 재정·군사적 지원과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안전보장을 약속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두 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기초 대민서비스 등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올해 295억 달러의 국가예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범죄 책임자, 우크라이나에서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한 자, 우크라이나 곡물을 훔치거나 수출해 전세계적 식량불안을 초래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동참한 이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독일 크루엔의 엘마우성에서 개막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숄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AP 뉴시스]

주최국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날 오전 정상회의를 마치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관계의 전환점"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관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이어 오후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아르헨티나 등 초청국가 정상들과 확대회의를 진행해 보건과 에너지, 기후, 성평등과 글로벌 식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G7 정상회의 첫날이었던 26일, 참가국 정상들은 저소득 국가의 기반 시설 구축과 개선 사업에 민·관 합동으로 총 6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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