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질 바이든 조언 들은 김건희…옷깃엔 항상 태극기 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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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조언 들은 김건희…옷깃엔 항상 태극기 배지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6-30 11:04:43
김여사 "홀로 우크라行 용기 감동…한국에 큰 반향"
바이든 여사 "중요한 건 의지…있는 그대로 보여주라"
김여사 첫 외교무대…옷깃엔 늘 '태극기 배지' 착용
스페인 도착 때 첫 등장…패션 화제에 주목도 높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김 여사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일환으로 산 일데폰소 궁전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뉴시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 등 16개국 정상 배우자들은 산 일데폰소 궁전과 왕립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하고 미술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며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감동을 받았다"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상황을 화제에 올렸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을 찾은 바 있다. 남편 없이 홀로 갔다.

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직접) 총을 쏘는 장면 등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난민들의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며 "(바이든 여사가)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여사는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했다.

김 여사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배우자 코른하우저 여사와도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인접해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폴란드 상황을 듣고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튀르키예(터키)의 에르도안 여사와 산 알데폰소 궁전 내 직물 예술품을 감상했다. 에르도안 여사는 김 여사의 튀르키예 방문을 초청했다. 김 여사는 "튀르키예가 문명의 발생지로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졌고 직물 관련 예술과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것으로 안다"며 관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마드리드에서 첫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상황, 장소에 맞게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3박5일 일정의 스페인 방문 기간 내내 모든 패션의 옷깃에 항상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여사 왼쪽 어깨에 태극기 배지가 달려있다. [뉴시스]

태극기 배지는 지난 27일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스페인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오를 때 착용한 하얀 원피스와 함께 처음 등장했다.

이튿날 김 여사는 하운드 체크무늬의 투피스를 입고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찾았다. 첫 공식 단독 일정을 소화했는데, 윤 대통령 대신 태극기 배지가 곁을 지켰다.

같은 날 김 여사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왕궁에서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흰색 반팔 드레스에 장갑을 착용했다. 이 때도 태극기 배지를 잊지 않았다.

김 여사는 29일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흰 바지와 하늘빛 체크무늬 자켓을 입었다. 역시 태극기 배지를 빠지지 않았다. 김 여사 패션이 늘 화제에 오르는 만큼 태극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가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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