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대통령, 검찰총장 이원석·공정위원장 한기정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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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검찰총장 이원석·공정위원장 한기정 지명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8-18 16:06:19
李, 한동훈과 연수원동기…특수통, '尹사단 브레인'
文정부서 韓과 함께 거듭 좌천됐다 사정사령탑으로
"많이 부족한 사람...국민 목소리 경청하겠다"
김대기 "韓, 시장주의 존중 법학자…전문성 겸비"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는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낙점했다.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인선안을 발표하며 "이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 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한 수사기획통으로 균형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왼쪽 사진)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뉴시스]

또 "한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 활동을 해 행정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 공정거래위원회를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라며 "원리 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텁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수사 외에도 검찰 업무 전반에 능통하고 검찰 지휘의 연속성에다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 집행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도 이 후보자를 검찰 수장으로 지명한 이유로 꼽았다.

이 후보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사법연수원 27기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다. 그는 한 장관과 함께 대표 '특수통' 검사로 통하고 '윤석열 사단 브레인'으로 분류된다.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수사본부에 차출돼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대검 간부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한 장관과 함께 연거푸 좌천 인사를 당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했던 '윤석열 사단 학살 인사'의 표적이 돼 한직으로 물러났다. 대검 기조부장이었다가 수원고검 차장으로 갔다.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한 장관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좌천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6월 제주지검장으로 한 차례 더 '좌천성' 인사를 당한 뒤 윤 대통령 취임후 대검 차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후보자에 지명된 직후 취재진을 만나 "검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는 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많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밖에서 염려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 신뢰의 밑바탕이자 뿌리로, 검찰 구성원 모두 중립성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보험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6월부터 2년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지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사법연수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맡았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에 대해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했고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사회에 적극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 공정거래 법 집행 개선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공정위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는 얘기다.

김 실장은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지금 몇몇 후보자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 시일 안으로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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