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김건희 특검법' 질문에 "지금 신경쓸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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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특검법' 질문에 "지금 신경쓸 상황 아니다"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9-08 09:42:51
野 특검·고발에 "뭐 별 입장 없다…나중에 하겠다"
'이준석 문제'엔 "머릿속엔 경제위기·재난대응뿐"
정치 현안에 거리두기…민생 챙기기 부각 의도도
美 해리스, 29일 방한해 尹 예방…전기차 논의 관측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더불어민주당 공세에 대해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자신을 민주당이 고발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뭐 별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지금 제가 제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 신경 쓸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중에 적절하게 하겠다"고 미뤘다.

추석 연휴 민심을 겨냥해 민주당이 특검법·고발 카드로 여론전을 벌이는데 대해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면서 민생 챙기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이준석 전 대표 문제에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비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국민의힘 내홍 사태를 풀어야한다는 취지로 이 전 대표가 '결자해지'를 거론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윤 대통령은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또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지원 대상으로 함께 언급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을 위해 구조조정과 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긴축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긴축은 꼭 써야 할 때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다.

윤 대통령은 전날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컸던 포항과 경주를 직접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게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그 아들을 잃은 어머니, 그분들을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여러 업계, 단체에서 와서 하천의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주시는 것을 보고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오는 29일 첫 방한해 윤 대통령을 예방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9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며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조속한 해소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의 북핵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협조를 거듭 요청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 공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행정부 2인자인 부통령의 방한은 약 4년 6개월 만이다. 앞서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국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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