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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떠난 CJ 손복남 고문…정·재계 추모 행렬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11-07 17:53:03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이 89세의 나이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손 고문은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 등을 지낸 고 손영기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사장의 장녀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인 고(故) 이맹희 CJ명예회장의 부인이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

삼성가와는 1956년 고 이병철 회장의 맏며느리로 시집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슬하에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등 3남매를 두었다.

▲ 고(故) 손복남 CJ 고문. [CJ그룹 제공]

이병철 선대회장도 손 고문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별세하면서 삼성그룹은 3남 고 이건희 회장에게 물려줬지만 손 고문에게는 안국화재를 맡겼다.

"손 고문, CJ그룹 산파이자 든든한 구심점"

고인은 1993년 삼성과 CJ의 계열 분리 작업에도 큰 역할을 했다. 손 고문은 당시 안국화재 보유 지분을 제일제당 지분과 맞바꾸며 현재 CJ그룹의 기반을 마련했다.

제일제당은 계열 분리 후 1996년 제일제당건설과 제일씨앤씨, 제일냉동식품, 제일선물 등 4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손 고문은 1997년까지 보유 지분을 이재현 회장에게 모두 증여하며 CJ그룹의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고인은 말년까지도 그룹경영진과 가족이 항상 성장하며 발전하도록 한 그룹의 든든한 구심점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됐다. 이 곳은 이재현 회장이 어린시절 고인과 함께 살던 집터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CJ는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빈소 차려진 CJ인재원엔 정·재계 애도 행렬

CJ인재원에는 6일 이른 아침부터 7일까지 정·재계 곳곳에서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6일 오전 9시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이 회장의 큰어머니이자 홍 전 관장의 손위 동서다. 

홍 전 관장은 이틀째인 7일에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빈소를 방문해 손 고문을 애도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고 손복남 CJ 고문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등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도 고인을 찾았다. 고인은 이명희 회장과는 시누이 사이다. 정 부회장, 정 총괄사장에게는 외숙모가 된다.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사장,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등 신세계 사장단도 조의를 표했다.

CJ그룹은 김홍기 CJ 대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등이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조문객을 맞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오후 고 손복남 CJ 고문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7일 오후 고 손복남 CJ 고문의 빈소를 찾았다. [뉴시스]

조문 행렬은 이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인의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도 고인을 찾아 애도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구미현 전 아워홈 사내이사도 조의를 표했다.LS그룹의 구자열 의장과 구자은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 오전 고 손복남 CJ 고문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뉴시스]

정계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효상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과 배우 윤여정 씨와 강부자 씨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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