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 "테슬라, 투자해 달라"…머스크 "韓, 최우선 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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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테슬라, 투자해 달라"…머스크 "韓, 최우선 후보지"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1-23 14:11:29
尹 대통령 "투자 걸림돌 되는 불합리한 규제 개혁"
머스크 "내년도 100억 달러 이상 韓부품 구매할 것"
인도네시아서 취소된 대면면담 대신 화상면담 진행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하며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고 머스크는 "한국은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라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사와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사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게 "앞으로도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청취한 뒤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며 "한국에 투자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독자 기술로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하며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첨단혁신기업들의 한국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개혁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적으로 확대해 2023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금액이 약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B20 서밋' 참석을 계기로 머스크와 대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머스크의 출장이 취소돼 대면 면담이 이날 화상 면담으로 대체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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