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검찰, 北에 50만 달러 건넨 안모 아태협 회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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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北에 50만 달러 건넨 안모 아태협 회장 구속기소

송창섭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11-29 21:01:50
일부 자금 개인생활비·유흥비로 써…쌍방울 주식도 투자
수사망 좁혀오자 직원들에게 증거 인멸한 혐의도 받아
검찰, 기소장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공범으로 적시
검찰이 쌍방울그룹으로 받은 돈을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 건넨 안모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을 29일 기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로 안 회장을 이날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10월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쌍방울그룹 본사에 한 직원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수십억 원 상당의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은 안 회장이 쌍방울그룹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중 8000여만 원을 달러로 바꿔 김영철 당시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층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은 안 회장이 2018~2019년 경기도 보조금 및 쌍방울 등으로 받은 돈 13억 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썼다고 파악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일부 자금을 자신이 사내이사로 활동한 쌍방울그룹 핵심 계열사 나노스(현 SBW생명과학) 주식을 사는 데 썼다고 보고 있다. 나노스는 모기업인 쌍방울이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따내면서 주가 부양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안 회장은 7월11일 직원들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17개를 교체하도록 지시하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북한 그림을 숨기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은 기소장에서 안 회장의 범죄 사실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방모 쌍방울 부회장을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에서 안 회장은 "김 회장이 시켜서 (북한에)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쌍방울 그룹이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수백억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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